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美 SEC 상임위원 만나…"한·미 가상자산 규제 동향 논의"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상임위원을 만나 한·미 가상자산(암호화폐) 규제 동향을 논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은 마크 우예다 SEC 상임위원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만나 면담을 진행, 금융안정위원회(FSB)의 비은행금융기관 건전성 규제와 한·미 가상자산(암호화폐) 규제 동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우예다 상임위원은 "한국을 비롯해 주요 국가의 가상자산 규제 동향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통한 기술 혁신과 이용자 보호 및 금융안정 간 균형을 위해 한국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에 김 부위원장은 "한국 정부는 부처간 협업을 통해 양 측면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며 정책을 추진 중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중심으로 블록체인 기술혁신과 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 중이며, 금융위는 이용자 보호와 시장 질서 유지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이에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을 지난 7월 19일부터 시행 중"이라고 답했다.

또한 김 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블록체인, 인공지능(AI) 등 기술혁신에 따른 새로운 금융시장질서에 대한 수요에 발맞춰 시장신뢰 확보를 위해 양국이 활발하게 소통하길 희망한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