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발생한 미국 내 가상자산 규제 합의금 200억달러 육박…전년 比 80% ↑

올해 미국 내 규제 조치로 인해 발생한 가상자산(암호화폐) 프로젝트 합의금이 약 20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코인게코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규제 기관과 합의 과정을 마친 가상자산 프로젝트는 총 8개로, 해당 프로젝트가 지불해야 할 합의금의 전체 규모는 194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기록한 합의금(108억7000만달러)에서 약 80% 증가한 규모다.

올해 FTX 붕괴 사태와 관련된 가상자산 프로젝트들의 합의가 이뤄지면서 천문학적인 합의금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데이터에 따르면 역대 가장 큰 규모의 합의금을 지불하게 된 가상자산 프로젝트는 FTX와 알라메다로, 합의금만 127억달러에 육박한다. 이밖에도 올 들어 규제 기관과 합의에 이른 가상자산 프로젝트로는 테라폼랩스(45억달러), 제네시스(20억달러), 아브라(8200만달러), 실버게이트(6300만달러) 등이다.

한편 이때까지 미국 내 규제로 인해 1000만달러 이상의 합의금을 지불해야 하는 가상자산 프로젝트는 총 25곳이다. 누적 합의금은 현재까지 319억2000만달러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