밈코인 다음 주자는?…”투자자 트래픽, 밈코인·AI에 몰렸다”

AI테마가 밈코인, 솔라나 밈코인에 이어 트렌드 차트에서 3위를 차지했다. /사진=코인게코 캡쳐

최근 상승장에 접어든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에서 밈코인이 눈에 띄게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밈코인에 이어 상승할 가상자산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비인크립토가 코인게코의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최근 가장 높은 방문자 수를 기록한 가상자산은 밈코인과 인공지능(AI) 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AI관련 가상자산 프로젝트는 전체 트래픽의 9.66%를 차지하여 해당 부문 3위에 올랐다. 방문 횟수로보면 월간 약 2000만회의 방문자가 AI 프로젝트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밈코인과 솔라나 밈코인은 각각 전체 트래픽의 17.05%, 11.41%를 차지하며, 1위와 2위에 올랐다.

다만 이러한 데이터와 달리 밈코인이 급등하는 가운데 AI 프로젝트의 가상자산은 그만큼의 상승세를 이뤄내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주간 상승률을 보면 AI테마 대장주 니어프로토콜은 전주대비 8.52% 상승했다. 비텐서(TAO), 인터넷 컴퓨터(ICP), FETCH.AI(FET), 렌더(RENDER) 등 역시 주간 상승률에서 한 자릿수대의 상승률을 기록하는데에 그쳤다. 동기간 밈코인 대장주 도지코인(DOGE)는 16.14% 올랐고, 도그위프햇(+13.95%), 봉크(+24.08%), 캣인더도그스월드(+44.05%) 등도 AI 가상자산의 상승률을 상회하는 수준을 보였다.

부정적인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10월 들어 AI 가상자산의 일일 거래량은 전월대비 2배 이상 증가한 20억달러 이상을 유지 중이다.

이밖에 벤처캐피털(VC)들이 AI가상자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갤럭시 디지털의 보고서에 따르면 VC들이 주목하고 있는 가상자산 테마에서 AI부문은 5위를 차지했다. VC들이 밈코인에 큰 관심을 두지 않는 것과 대비된다. 지난 9일 가상자산 자산 운용사 반에크의 아이어트 로너건 제너럴 매니저는 “현재 반에크는 스테이블코인의 약진, 블록 공간의 금융 상품화, AI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