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블랙록 비트코인(BTC) 옵션, 풋옵션 거래량 급증…"하락 베팅 아닌 프리미엄 노린 전략"

블랙록의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IBIT에 기반한 풋옵션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풋옵션이 급증한 것이 반드시 약세 심리를 나타내지는 않는다는 의견도 나온다.

16일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내년 5월과 내후년 1월 만기되는 행사 가격이 30달러, 35달러인 IBIT 풋옵션 거래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IBIT는 57.9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풋옵션 거래량 급증이 반드시 하락 베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의견이 나온다. 그렉 마가디니 앰버데이타 파생상품 이사는 "투자자들은 현금담보 풋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으로 (옵션 프리미엄) 수익을 얻으려 하고 있다"면서 "(상승) 랠리를 놓친 트레이더들이 풋옵션 매도 전략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매체는 "콜풋 스큐는 낙관적인 투심을 반영하고 있다"라며 "콜옵션의 프리미엄은 풋옵션보다 비싼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풋옵션은 미리 정한 행사가격으로 자산을 팔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통상적으로 시장이 횡보하거나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낼 때는 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이 유리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스큐란 콜옵션과 풋옵션 내재변동성의 차이를 의미한다. 양의 스큐 값은 콜 옵션이 풋 옵션 대비 우세함을 의미하며, 중립적이거나 0에 가까운 스큐 값은 강세 및 약세 베팅에 대한 수요가 균형을 이루고 있을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