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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언급 단 한 번...'美 크립토 차르' 기자회견 후 10만달러선 붕괴
- 비트코인 관련 정책 언급이 없는 데이비스 삭스 기자회견 후 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에서 9만8000달러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 미국은 "미국 스테이블코인 혁신 가이드라인 법"을 100일 이내 통과시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 가상자산 업계는 이번 기자회견을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실망스러운 발표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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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삭스 미국 백악관 가상자산 차르가 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엑스
가상자산(암호화폐) 업계의 큰 관심을 끈 데이비스 삭스 미국 백악관 가상자산 차르(Czar)의 기자회견이 실망감을 남긴채 끝났다. 비트코인에 대한 언급 없이 규제와 스테이블코인 관련 내용만 강조했기 때문이다. 가상자산 차르는 미 행정부의 가상자산 정책 총괄 권한을 가진 총책임자다.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삭스 가상자산 차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목표는 가상자산 산업의 책임감 있는 성장 지원과 명확한 규제 체계 마련"이라며 "스테이블코인 법안의 마련 및 통과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은 달러의 국제적 지배력을 보장하고 디지털 달러의 사용을 촉진할 것"이라며 "국채에 대한 수조달러 규모의 수요도 창출해 장기 금리를 낮추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관련 정책 언급은 없었다. 비트코인 준비금 진행 사항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논의는 초기 단계"라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놨다. 국부펀드 편입 가능성에 대해서도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지명자에게 묻는 것이 좋겠다"고 즉답을 회피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팀 스콧 상원 은행위원회 위원장, 프렌치 힐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장, 존 보즈먼 상원 농업위원회 위원장, G.T. 톰슨 하원 농업위원회 위원장도 참석했다. 이들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협력해 마련한 초당적 법안 '미국 스테이블코인 혁신 가이드라인 법( Guiding and Establishing National Innovation for US Stablecoins, GENIUS)'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 100일 이내 법안 통과를 위해 공격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명확한 비트코인 관련 정책 방향성이 나오지 않으면서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10만달러대를 유지하던 비트코인은 기자회견 발표 도중 낙폭을 키우며 9만8000달러대로 내려앉았다. 현재 비트코인은 바이낸스에서 전일 대비 2% 하락한 9만700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자산 업계는 이번 기자회견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코인데스크는 "이번 발표 내용은 X 게시물 세 개로 요약할 수 있을 정도다. 굳이 한 시간을 할애한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라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실망스러운 기자회견"이라고 평가했다.
국내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도 "스테이블코인 법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내용은 긍정적이다. 다만 이는 예전부터 논의된 사안으로 특별한 뉴스가 아니다"라며 "비트코인의 가격 움직임만 봐도 시장의 실망감을 확인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황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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