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증권선물위원장 "오늘 '가상자산 로드맵' 발표…혁신·보안·성장 모두 잡는다" [컨센서스 홍콩 2025]

19일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컨센서스 홍콩 2025에서 연설중인 줄리아 렁홍콩 증권선물위원장 / 홍콩=이영민

줄리아 렁(Julia Leung)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 위원장이 가상자산(암호화폐) 혁신을 위해 규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줄리아 렁 위원장은 19일(현지시간) 홍콩 컨벤션센터(HKCEC)에서 개최된 컨센서스 홍콩 2025에 참석해 책임 있는 규제 기반 혁신을 이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줄리아 렁은 "홍콩은 가상자산과 증권의 차이점을 빠르게 인식하고 빠르게 별도의 규제 체계를 갖췄다. 혁신과 규제가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하는 '책임 있는 혁신(Responsible Innovation)이 이뤄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투명한 환경을 기반으로 전통 금융기관이 웹3 산업에 참여하면 시장 발전도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는 명확성, 확실성, 일관성을 기조로 기존 금융 기관들이 가상자산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제도권 금융과 가상자산 시장이 '수렴'할 수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전통 금융 기관이 시장에 참여하면 자금세탁방지(AML) 및 자산 보관에 대한 신뢰도와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오늘 오후 발표될 가상자산 로드맵(Virtual Asset Roadmap)을 통해 홍콩에서 활약하는 웹3 기업들의 성장을 지원해 내갈 것이라고 밝혔다.

줄리아 렁은 "웹3, 금융 분야의 글로벌 인재들이 홍콩에 모이고 있다. 우리는 성장 중심 규제 프레임워크를 마련하고 있으며, 오늘 오후 발표될 가상자산 로드맵을 통해 더욱 구체적인 전략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가상자산 커스터디 △스테이블코인 △장외거래(OTC) 관련 입법과 △스테이킹 △파생상품 △마진대출 서비스 확장, △월렛 정책 조정 △커스터디 업체 보험 기준 검토 △규제 준수 절차 최적화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