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추가 금리 인상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 일본경제 성장률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아, 일본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현재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경우 일본은행이 두 차례 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엔화 추가 약세를 방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인공지능 기반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기사를 요약했습니다.
- 기술 특성상 본문의 주요 내용이 제외되거나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작년 4분기 성장, 예상치 웃돌자
5년 만기 등 국채 금리도 강세
추가 금리인상 전망에 힘 실려
일본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15년 만에 최고치로 뛰어올랐다. 경기 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온 데 따른 것으로 일본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에 속도를 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본 채권시장에서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지난 18일 전일 대비 0.005%포인트 오르며 연 1.43%를 기록했다. 2010년 4월 이후 15년 이후 가장 높다. 19일엔 10년 만기 금리가 연 1.415%로 전날보다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5년 만기 국채 금리도 이날 한때 0.045%포인트 상승한 연 1.05%에 마감하며 200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일본 장기 금리가 높아진 건 17일 발표된 일본 경제성장률이 결정적 영향을 끼쳤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으면서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전망에 힘이 실리자 채권 금리도 강세를 보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 경제는 작년 4분기 연율 기준으로 전 분기 대비 2.8% 성장해 시장 예상치(1.0%)를 크게 뛰어넘었다.
이에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메시지"라며 "일본은행이 추가로 금리를 올릴 것이란 전망이 강해졌다"고 전했다. 일본은행은 지난달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0.25%에서 연 0.5%로 올렸다.
현 기준금리가 17년 이후 최고 수준이지만 경기 상황이 좋은 만큼 일본은행이 물가 대처를 위해 기준금리 인상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와타나베 히로시 국제통화연구소 이사장은 "현재의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 일본은행이 올해 금리를 두 차례 더 인상할 수 있다"며 "이는 엔화 추가 약세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행 고위 인사도 일본 경제가 중앙은행 전망에 부합하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일본은행 내 '매파'(통화 긴축 선호파)로 분류되는 다카타 하지메 심의위원은 19일 미야기현에서 열린 금융경제간담회에서 "일본의 소비와 임금이 상승해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있다"며 "경제가 일본은행 전망대로 움직이면 통화 긴축 정도를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 등이 남아 있는 점은 변수다. 다카타 위원은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호전될 가능성을 고려하면 미국 금리가 상승하고 엔화 가치가 더 하락할 수 있다"며 "이로 인한 시장 변동성이 생길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

한경닷컴 뉴스룸

hankyung@bloomingbit.io한국경제 뉴스입니다.뉴스에 대한 의견과 질문을 자유롭게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