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와 STAT 라이브
STAT 라이브

PiCK

홍콩 금융당국 "가상자산 규제 부담 완화해야...파생상품 허용 검토" [컨센서스 홍콩 2025]

이준형 기자
공유하기
  • 홍콩 금융당국이 가상자산 금융상품의 확대와 파생상품 허용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 홍콩은 투자자 보호 원칙을 유지하면서도 가상자산 규제를 완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규제당국은 국가 간 협력을 통해 가상자산 시장의 통합과 상호운용성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STAT AI 유의사항
  • 인공지능 기반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기사를 요약했습니다.
  • 기술 특성상 본문의 주요 내용이 제외되거나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왼쪽부터 엘리자베스 왕(Elizabeth Wong)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 핀테크 부서장 겸 디렉터, 좀콴 콩사쿨 태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부사무총장, 후이 왕(Huei Wong) 말레이시아 증권위원회(SC) 디지털 전략 및 혁신 총괄이사(Executive Director). 홍콩=이영민 기자왼쪽부터 엘리자베스 왕(Elizabeth Wong)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 핀테크 부서장 겸 디렉터, 좀콴 콩사쿨 태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부사무총장, 후이 왕(Huei Wong) 말레이시아 증권위원회(SC) 디지털 전략 및 혁신 총괄이사(Executive Director). 홍콩=이영민 기자

홍콩 규제당국이 자국 내 가상자산 금융상품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엘리자베스 왕(Elizabeth Wong)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 핀테크 부서장 겸 디렉터는 20일(현지시간) 홍콩 컨벤션센터(HKCEC)에서 열린 '컨센서스 홍콩 2025'의 아시아 규제 세션에 참석해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의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 디렉터는 "현재 홍콩에서는 (가상자산) 현물 거래와 수탁 서비스만 허용돼 있다"며 "하지만 해당 서비스들은 수익성이 낮은 사업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고 했다. 이어 "가상자산 스테이킹, 파생상품, 대출·차입 서비스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며 "우선 전문 투자자에 한해 제한적으로 도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콩은 전날(18일) 가상자산 산업 육성 로드맵 'ASPIRe'를 발표했다. 가상자산 규제를 보다 명확하게 정비하고 가상자산 상품 및 서비스를 확대하는 게 로드맵 골자다. 왕 디렉터는 "(로드맵) 목표는 홍콩 내 자본 유동성을 키우고 가상자산 관련 사업 활동을 유치하는 것"이라며 "장외거래(OTC) 등 보다 많은 가상자산 관련 활동을 라이센스 체계 안으로 끌어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왕 디렉터는 가상자산 업계의 규제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 디렉터는 "현재 홍콩은 (전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가상자산 규제 프레임워크를 운영하고 있다"며 "업계에서 불필요하게 (규제) 부담을 느끼는 부분이 있는지 점검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국 목표는) 투자자 보호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규제를 완화하는 것"이라며 "예컨대 수탁 요건이나 핫월렛과 콜드월렛의 비율 등을 조정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투자자 보호 원칙도 언급했다. 왕 디렉터는 "업계가 원하는 방향과 부합하는 정책을 마련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투자자 보호"라고 말했다. 왕 디렉터는 "아무리 규제를 완화해도 투자자 보호라는 기본 원칙을 타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션에서는 각국 가상자산 규제당국의 협력 필요성도 제기됐다. 왕 디렉터는 "홍콩은 2023년 국제증권감독기구(IOSCO) 내 핀테크 테스크포스(TF)에서 '동일 위험 동일 규제(Same Risk Same Rules)' 원칙을 발표했다"며 "기존 증권시장에 적용되는 원칙을 가상자산 시장에도 동일하게 적용해야 한다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아시아의 여러 국가가 비슷한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며 "이런 방향성이 유지되면 (국가간) 규제 차이가 점점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태국과 말레이시아도 규제당국간 협력 필요성에 공감을 표했다. 후이 왕(Huei Wong) 말레이시아 증권위원회(SC) 디지털 전략 및 혁신 총괄이사(Executive Director)는 "국가마다 가상자산을 상품으로 간주하기도 하고 증권으로 간주하기도 하지만 규제 기준은 점차 통합되는 경향이 있다"며 "결과적으로 시장의 상호운용성(interoperability)이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좀콴 콩사쿨 태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부사무총장은 "특정 국가만 규제를 엄격하게 적용하면 사업자들이 규제가 느슨한 국가로 이동하는 문제가 발생한다"며 "이를 방지하려면 (규제당국간) 정보 공유와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했다.

#시장전망
#유명인사발언
#이벤트
#현장스케치
publisher img

이준형 기자holderBadgeholderBadge dark

gilson@bloomingbit.io블루밍비트 이준형 기자입니다:)

뉴스에 대한 의견과 질문을 자유롭게 남겨보세요!

방금 읽은 기사 어떠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