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EU 피해자 자산 회수 전까지 신규 사용자 받지 않을 것" [로드 인터뷰 in 두바이]

아마니 페란테 백팩 익스체인지 CEO 인터뷰

MiCA 기반 가상자산 사업 확장

FTX EU 피해자 자산 복구에 집중

올해 초 FTX 유럽 지사를 인수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백팩 익스체인지(Backpack Exchange)의 아마니 페란테(Armani Ferrante) 최고경영자(CEO)를 두바이 마디낫 주메이라(Madinat Jumeirah)에서 개최된 토큰 2049 두바이(TOKEN 2049 Dubai)에서 만났다.

아마니 페란테 백팩 익스체인지 CEO는 유럽의 가상자산(암호화폐) 포괄 규제 MiCA가 업계에 엄청난 의미를 갖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MiCA는 업계의 큰 진전이라고 생각한다. 책임감 있는 업계 참여자들과 사용자들이 자신감을 갖고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규제적 명확성과 일관성을 제공하기 때문에 향후 유럽 가상자산 산업 발전의 기반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MiCA라는 법적 기반이 있었기에 아마니 페란테 CEO도 올해 초 FTX EU 인수를 결정하고 유럽 시장 확장을 추진하겠다는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

그는 "현재 유럽연합(EU)에서는 규제되고 준법적인 무기한선물(Perpetual Futures) 상품이 제공되고 있지 않다. FTX 파산 이후 대형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소들이 유럽에서 철수하거나 유럽 거주자 대상 선물 제공을 중단했기 때문"이라며 "규제된 무기한 선물 상품을 제공해 유럽 사용자들이 안전하고 준법적인 방식으로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라 생각한다. FTX EU 인수는 이를 달성하기 위한 중요 마일스톤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FTX 유럽을 본격적으로 운영하기에 앞서 피해자 자산 보호와 자금 출금에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페란테 CEO는 "본격적으로 백팩 EU(前 FTX EU) 운영에 앞서 우리는 기존 플랫폼 사용자들이 자산을 신속히 회수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내부 방침을 세웠다. 기존 사용자들이 자금을 출금할 수 있기 전까지 신규 사용자나 거래는 받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