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탄데르, 스테이블코인 발행 검토…디지털 자산 사업 본격 확대 나서"

유럽 대형은행 산탄데르가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포함한 디지털 자산 사업 확대를 공식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스페인 대형은행 산탄데르(Santander)가 자체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포함한 디지털 자산 서비스 확대를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산탄데르의 온라인 전문은행 오픈뱅크(Openbank)는 유럽연합(EU)의 새로운 가상자산 규제 체계(MiCA) 하에서 소매 투자자 대상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을 위한 라이선스를 신청한 상태다.

이와 함께 산탄데르는 유로화 및 달러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자체 발행하거나, 기존 토큰에 대한 접근성을 제공하는 방식 등 다양한 옵션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라틴아메리카 등 산탄데르의 신흥시장 고객층 사이에서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실제 출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매체는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친화적 기조와 스테이블코인 법안 논의가 본격화되며, 유럽 대형 은행들도 스테이블코인 시장 진출에 나서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산탄데르는 과거 리플의 결제 기술을 도입해 실사용한 경험이 있는 유럽 내 대표 은행 중 하나로, 블록체인 기반 결제 앱 개발, 채권 토큰화 시범 프로젝트 등을 선제적으로 추진해온 전통 금융권 내 대표적인 블록체인 수용 은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