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미국 단기 국채 시장의 '숨은 금리 조절자'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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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철 기자

간단 요약

  •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이 미국 단기 국채의 핵심 수요처로 부상하면서 금리인하 효과를 주고 있다고 전했다.
  • 테더(USDT), USDC 등 주요 스테이블코인은 대규모 단기 국채를 보유하며 실제 금리 수준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 국제결제은행(BIS)은 스테이블코인 유입이 단기 국채 금리를 하락시켜 일시적인 금리 조정 역할을 수행한다고 분석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이 미국 단기 국채(T-Bill)의 핵심 수요처로 부상하면서 금리인하 효과를 주고 있다. 테더(USDT), USDC 등 주요 스테이블코인은 발행량에 상응하는 준비금을 안전자산에 예치하는데, 이같은 구조가 시장 내 유동성을 변화시키고 실제 금리 수준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머니 펀드 심포지엄'에서 스테이블코인이 미국 단기 국채의 주요 수요처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마크 카바나(Mark Cabana) 뱅크오브아메리카 미국 금리 전략 책임자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처가 단기 국채와 단기 국채 쿠폰을 매수하는 경향이 있다"라며 "앞으로 3년에서 5년, 적어도 10년 동안 국채에 대한 수요 증가의 원천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현재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시총 1, 2위인 테더와 USDC는 5월 기준 각각 약 985억2000만달러, 약 283억4000만달러의 단기 국채를 보유 중이다.

이러한 단기 국채 매입은 단기 국채 금리를 하락시키는 효과가 있다. 지난 5월에 발표한 국제결제은행(BIS)의 보고서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5일간 대규모 순유입이 발생할 경우 3개월 만기 국채 금리는 평균 2~2.5bp가량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한 차례 인하하는 것에 준하는 효과로 해석되며, 스테이블코인 유입이 일시적인 금리 조정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스테이블코인 발행은 단순한 가상자산(암호화폐) 유통을 넘어서, 실질적인 유동성 정책과 금리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적 변수로 진화하고 있다.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 미 재무부 장관은 "지니어스 법안이 통과 될 경우,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는 국채 매입을 통해 연방 정부의 국채 이자 비용을 줄일 것이다"라며 금융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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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철

양희철 기자

heecheol@bloomingbit.io블루밍비트 양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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