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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잭슨홀, 시장 촉각…비트코인 '최종 방어선' 10만8000달러 시험대 오를까 [강민승의 트레이드나우]

강민승 기자

간단 요약

  • 비트코인(BTC)은 최근 11만1500달러 주요 지지선을 하회할 경우, 최종 방어선인 10만8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이 전했다.
  • 글로벌 투자자들은 연준의 잭슨홀 미팅파월 연설에서 나올 메시지와 미국 금리인하 신호에 주목하고 있다.
  • 기관 투자자는 매집을, 개인 투자자는 손절매를 선택하며, 단기적으로 박스권 및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 = 챗 GPT 생성
사진 = 챗 GPT 생성

비트코인(BTC)은 미국 물가 지표 충격과 전략비축 정책 혼선 여파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개최하는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경계감을 드러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11만5000달러 저항을 돌파하면 12만달러선까지 상승할 수 있지만, 반대로 11만1500달러 지지선을 하회할 경우 11만달러와 최종 방어선인 10만8000달러까지 밀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시장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아, 단기적으로는 잦은 되돌림 속에 관망이 요구되는 구간으로 보인다.

22일 오후 13시 53분 기준 바이낸스 USDT 마켓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89% 내린 11만2795달러(업비트 기준 1억579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김치 프리미엄(해외 거래소와 국내 거래소의 가격 차이)은 0.17%를 기록하고 있다.

"베센트 발언 혼선·인플레 압박…파월 연설에 긴장 고조"

사진 = 셔터스톡
사진 = 셔터스톡

글로벌 증시·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의 시선은 22일(현지시간) 개최되는 잭슨홀 미팅에 쏠려 있다. 특히 파월 연준 의장이 한국시간으로 이날 밤 11시에 기조연설에 나서면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고용 둔화와 물가 불안,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파월 의장이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할지, 혹은 신중론을 이어갈지가 시장의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앞서 베센트 미 재무장관이 "정부의 비트코인 보유는 압수 자산에 한정된다"고 밝히며 전략 비트코인 보유 정책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은 것도 가상자산 투심을 위축시켰다. 다만 이후 베센트 장관은 "예산 중립적 방식의 비트코인 매입은 여전히 검토 중"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결국 매입 가능성은 열어뒀지만, 일관성 없는 발언으로 불확실성만 키웠다는 평가다.

사진 = CME 페드워치 갈무리
사진 = CME 페드워치 갈무리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75.5%로 집계됐다. 미국의 7월 생산자 물가가 예상보다 크게 오르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도 종전 90%대에서 소폭 낮아진 모습이다.

"고래는 매집·개인은 손절…엇갈린 투자 행보"

미국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유입 / 사진=파사이드 인베스트먼트
미국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유입 / 사진=파사이드 인베스트먼트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이번 주(18~20일) 9억609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베센트 미 재무장관이 정부의 비트코인 보유를 '압수 자산에 한정한다'고 발언한 점,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충격으로 위험자산 투심이 위축된 점 등이 하방 압력을 키웠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파이넥스는 주간 보고서에서 "가상자산 시장은 미국의 물가 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면서 "연준의 비둘기파적(통화정책 완화 선호) 신호나 ETF 자금 유입 재개 같은 강력한 촉매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계속 박스권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비트코인 수요는 한 달 새 17만4000 BTC에서 5만9000 BTC로 감소했다. / 사진 = 크립토퀀트 엑스(X·옛 트위터) 갈무리
비트코인 수요는 한 달 새 17만4000 BTC에서 5만9000 BTC로 감소했다. / 사진 = 크립토퀀트 엑스(X·옛 트위터) 갈무리

개인 투자자는 손절매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는 "비트코인 수요는 지난달 17만4000 BTC에서 이날 현재 5만9000 BTC로 급감했다"면서 "특히 개인 투자자의 수요가 5.7% 감소했고 단기 투자자들은 손실 상태로 매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개인의 손절 매도가 빠르게 흡수되면 반등 신호가 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모멘텀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실제로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가상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46를 기록하며 일주일 전(75) 대비 급격히 하락했다.

주요 고래·상어 지갑은 최근 2만61 BTC를 추가 매집했다. / 사진 = 산티멘트 엑스 갈무리
주요 고래·상어 지갑은 최근 2만61 BTC를 추가 매집했다. / 사진 = 산티멘트 엑스 갈무리

반면 주요 고래 지갑은 매집을 이어가고 있다. 온체인 분석업체 산티멘트는 "비트코인이 지난 13일 사상 최고가(12만3677달러) 경신 이후 조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10~1만 BTC를 보유한 지갑들은 최근 2만61 BTC를 추가로 사들였다"고 분석했다. 또 "이들 지갑은 지난 3월 이후에만 22만 BTC 넘게 보유량을 늘렸다. 이들의 보유량과 가격 흐름은 뚜렷한 상관성을 보여왔다"고 강조했다.

시장은 레버리지발 변동성 확대를 경계하는 분위기다.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는 지난 20일 주간 보고서를 통해 "가상자산 시장은 매도세가 누적된 가운데, 특히 파생상품 시장이 변동성을 주도하는 구도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은 여전히 670억달러로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이런 구조에선 작은 가격 변동에도 시장 반응이 과도하게 증폭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115K 저항·108K 지지 시험대"

비트코인이 최근 11만3000달러선까지 밀리며, 시장의 관심은 중요 지지선으로 지목되는 10만8000달러를 지켜낼 수 있을지에 쏠리고 있다.

아유시 진달 뉴스비티씨 연구원은 "비트코인은 11만5000달러 부근에 강한 저항이 형성돼 있다"며 "단기적으로 11만5000~11만5500달러 구간을 돌파해야 추가 상승 여력이 열릴 수 있다. 이 경우 11만8400달러와 12만달러, 나아가 12만15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12만달러로 향하는 길목에는 여러 난관이 존재해, 큰 장애물 같은 저항선을 하나씩 넘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반면 저항 돌파에 실패하면 11만3500달러와 11만1500달러, 심지어는 11만달러 지지선까지 추가 하락이 이어질 수 있다"면서 "이 경우 10만8000달러가 최종 방어선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은 당분간 박스권 움직임을 지속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라케시 우파드히예 코인텔레그래프 연구원은 "비트코인이 향후 11만6687달러를 돌파하더라도 상승 구간에서 매도 압력이 커지며 당분간 11만530달러~12만4474달러 사이에서 박스권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우파드히예는 "다만 박스권 하단을 이탈할 경우 10만5000달러, 혹은 심리적 지지선인 10만달러까지 계속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트코인은 11만2000~12만달러 사이에서 등락하며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다. / 사진 = 에프엑스프로 유튜브 갈무리
비트코인은 11만2000~12만달러 사이에서 등락하며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다. / 사진 = 에프엑스프로 유튜브 갈무리

전통 금융시장과 커플링(동조화) 현상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알렉스 쿠프치케비치 에프엑스프로 수석 시장분석가는 "시장의 관심은 10만8000달러선에 쏠리고 있다. 이를 지키지 못하면 10만달러까지 급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저점(11만2500달러)에서의 반등은 의미 있는 회복세로 보기는 어렵다. 미 기술주 약세가 이어지며 가상자산 역시 압박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크리스토퍼 루이스 에프엑스프로 애널리스트도 "비트코인은 최근 증시와 상관관계가 높아졌고 이들 투심에 크게 영향받을 수 있다"면서 "상승 추세가 끝난 것은 아니지만 시장은 주춤하고 있다. 투자자는 명확한 반등 신호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권장된다"고 말했다.

강민승 블루밍비트 기자 minriver@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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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승 기자

minriver@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투자 인사이트를 더해줄 강민승 기자입니다. 트레이드나우·알트코인나우와 함께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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