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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핑크 "블랙록 10년 먹거리 '토큰화'…전통자산 디지털 전환 가속"

기사출처
이영민 기자

간단 요약

  • 래리 핑크 CEO는 토큰화가 블랙록의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블랙록은 이미 세계 최대 규모의 토큰화 현금 시장 펀드를 운용 중이며, 자산의 블록체인 기반 증권화가 전체 금융산업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전했다.
  • 핑크 CEO는 가상자산이 포트폴리오 다변화의 대체자산으로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의 래리 핑크(Larry Fink) 최고경영자가 "토큰화(tokenization)가 향후 수십 년간 블랙록의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통 금융자산이 점진적으로 디지털 형태로 전환될 것이며, 이를 통해 개인 투자자 유입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핑크 CEO는 15일(현지시간) CNBC '스쿼크 온 더 스트리트(Squawk on the Street)' 인터뷰에서 "ETF를 토큰화하고 디지털화한다면, 기존에 가상자산(암호화폐)으로 시장에 진입한 투자자들을 장기적인 은퇴상품 등 전통 자산으로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다"며 "이것이 향후 블랙록의 핵심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 주식, 채권 등 모든 자산의 토큰화는 이제 막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며 "블록체인 기반 증권화는 금융산업 전반에 걸쳐 확장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조사업체 모르도 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에 따르면, 전 세계 자산 토큰화 시장 규모는 2025년 기준 약 2조달러로 추정되며, 2030년까지 13조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블랙록은 이미 세계 최대 규모의 토큰화 현금 시장 펀드 'BUIDL(USD Institutional Digital Liquidity Fund)'을 운용 중이다. 해당 펀드는 2024년 3월 출시됐으며, 규모는 28억달러에 달한다. 핑크 CEO는 "회사의 여러 부서가 토큰화 전략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블랙록이 이 분야의 주도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랙록은 현재 운용자산(AUM) 13조4600억달러 중 약 1040억달러를 가상자산 관련 자산에 배분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의 약 1퍼센트를 차지한다.

핑크 CEO는 또 최근 CBS '60 미닛츠(60 Minutes)' 인터뷰에서 "가상자산은 포트폴리오 다변화 수단으로서 금과 유사한 역할을 한다"며 "비중이 크지는 않아야 하지만, 대체자산으로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2017년까지만 해도 "암호화폐는 자금세탁 지표"라며 회의적 입장을 보였지만, "시간이 지나며 학습하고 성장했다"며 입장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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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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