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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發 연준 독립성 논란…비트코인에 악재로 작용할까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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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 요약

  • 트럼프 대통령의 차기 연준 의장 인선에 따라 금리 경로달러 흐름, 위험자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 연준 독립성 훼손 우려로 시장 금리, 명목금리실질금리가 상승할 경우 비트코인고베타 위험자산으로서 조정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반면 달러 신뢰중앙은행 독립성에 대한 의문이 커질 경우 탈중앙화 자산비트코인이 서사에 기반한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고 전했다.

차기 연준 의장 인선에 시장 주목

'친트럼프' 케빈 해싯 위원장 유력

"연준 독립성 훼손시 금리도 상승"

"비트코인에도 하방 압력 변수"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몇 주 안에 발표하겠다"고 밝히면서 금융시장의 시선이 연준 인선으로 쏠리고 있다. 인선 결과에 따라 금리 경로와 달러 흐름, 위험자산 전반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에서도 차기 연준 의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통상 친 트럼프 성향 인선은 완화적 통화정책 기대를 키우는 요인으로 평가되지만, 연준 독립성 논란이 겹치며 단순한 '호재'로 보기 어렵다는 시각도 확산되고 있다.

"연준 의장 교체, 비트코인 호재로만 보긴 어려워"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사진=Joshua Sukoff/셔터스톡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사진=Joshua Sukoff/셔터스톡

현재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는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등이 거론된다. 이 가운데 가장 유력한 인물로 꼽히는 해싯 위원장은 연준이 금리를 더 일찍 인하했어야 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여러 차례 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고금리 기조를 공개적으로 비판해온 만큼, 친 트럼프 성향 인사가 연준을 이끌 경우 '공격적 금리 인하' 기대가 다시 부각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가상자산 업계 또한 해싯 위원장의 인선을 호재로 인식하고 있다. 금리 인하 및 유동성 확대 기대감이 비트코인(BTC) 등 위험자산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논리다.

다만 월가에서는 "호재로만 보기 어렵다"는 경계가 제기된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해싯 유력설이 확산되자 월가 투자자들은 금리 인하 기대보다 연준 독립성 훼손 가능성을 더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치적 압력이 연준 정책에 반영될 경우, 시장 금리가 오히려 불안정해져 글로벌 금융 시장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로이터통신도 연준 독립성 논란이 커질 경우 미 국채 등 미국 자산에 더 높은 위험 프리미엄이 요구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경우 기준금리가 내려가더라도 장기금리가 쉽게 하락하지 않거나 오히려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파월 수사 논란…"연준 독립성 흔들리면 금리도 상승"

사진=FotoField/셔터스톡
사진=FotoField/셔터스톡

연준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최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겨냥한 '수사' 논란으로 더욱 커졌다. 파월 의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형사 기소 위협과 관련해 "대통령의 선호가 아니라 공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한 기준에 따라 통화정책을 운용해왔다"고 밝혔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 연준 인사들도 잇따라 파월을 지지하며 연준 독립성 훼손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 역시 "연준에 정치적 압박이 가해지면 인플레이션과 금리가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선 일정 자체가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상원 공화당 지도부는 파월 관련 수사가 차기 연준 의장 후보 인준 절차에 장애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실제로 톰 틸리스 공화당 상원의원은 "파월 조사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연준 인준에 동의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질금리 상승 땐 비트코인 부담"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이같은 상황에서 비트코인은 위험자산으로 여겨지는 만큼 조정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김병준 디스프레드 리서처는 "성장 우선 기조가 강화될 경우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가 자극될 수 있다"며 "채권 텀 프리미엄이 확대되면 명목금리와 실질금리가 함께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질금리가 상승하면 이자 수익이 없는 비트코인의 기회비용이 커진다"며 "현재 비트코인은 안전자산보다는 고베타 위험자산으로 인식되는 만큼 조정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로 인해 조정이 시작되면 강제 청산이 연쇄적으로 발생해 단기 조정 압력을 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대로 정치권의 통화정책 개입 논란이 커질수록 비트코인이 재조명될 수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비트유닉스 분석가들은 "달러 신뢰와 중앙은행 독립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때 탈중앙화 자산은 서사에 기반한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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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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