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비트코인 보유자들을 지칭하는 '비트코인 고래'들이 이번달 가격 상승에 기름을 붓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크라켄 인텔리전스는 리서치 보고서를 통해 100 비트코인 이상 보유자, 이른바 고래들과 '공급 쇼크'가 비트코인 상승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달 들어 현재까지 비트코인 고래 계좌 수는 1.6% 증가한 1만6156개로 지난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간 평균 고래의 비트코인 보유액은 같은 기간 0.25% 증가한 7244억 달러로 사상 최대 규모다.
피트 휴미스턴 크라켄 매니저는 "시장 참여자들이 많아질수록 투자자들의 자신감이 높아져 차익 실현에 나서기 보다는 '축적'하는 것을 더욱 선호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래의 수와 고래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증가하는 것을 보면, 이들이 최근 랠리의 원동력이며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라고 설명했다.
◇이달 '비트코인 ETF' 승인에 강세…"'시장 집중', 여전히 우려점"
비트코인은 이달 초부터 미국에서 비트코인 선물 ETF가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받고 성공적으로 출시될 것이라는 낙관론과 중국발 악재에 대한 우려가 수그러들면서 상승세를 이어 갔다.
실제 지난 16일 첫 비트코인 ETF인 프로셰어즈(ProShares)의 'BITO'가 승인을 받으며 비트코인 가격은 랠리를 지속, 20일 6만7000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4월 전고점인 6만4854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것이다.
블룸버그는 "다만 가상자산(암호화폐)은 여전히 매우 휘발성이 강하며 경험이 많은 투자자들은 이를 아주 조심스럽게 여기고 있다"며 "일부가 전체 시장을 지배하는 '시장 집중(market concentration)' 역시 일부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점"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미국 국립경제조사국(National Bureau of Economic Research)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 상위 1만 명의 투자자들이 전체 가상자산 유통량의 3분의 1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굴자 '장기 보유', 이례적 현상"…"해시레이트, 악재 직전 수준 회복"
한편 유명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윌리 우는 30일 트위터를 통해 지난해부터 채굴자들의 비트코인 장기 보유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 채굴자들의 보유량 관련 데이터를 공유하며 "채굴자들이 작년부터 비트코인의 장기 보유자(HODLers) 혹은 구매자"였다며 "이는 큰 변화가 일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9년부터 2014년의 경우 채굴자들이 이같은 지속적인 비트코인 축적 행위를 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비트코인 채굴에 동원되는 연산력, 즉 채굴력을 나타내는 해시레이트 역시 중국발 악재가 발생하기 직전인 5월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해시레이트가 상승하며 중국의 비트코인 채굴 단속 여파를 복구했다"며 "채굴자들은 최근 몇 달간 획득한 비트코인을 팔려고 서두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마이클 세일러·잭 도시 등 비트코인 인플루언서 지지 발언 이어져
소셜네트워크상에서 관련 인플루언서들의 비트코인 지지 발언도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비트코인 옹호론자 겸 투자자로 알려진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최고경영자는 28일 트위터를 통해 개인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의 규모를 밝혔다.
그는 "제게 비트코인이 얼마나 있냐고 물어보시는데, 개인적으로 1만7732개 비트코인을 구매했으며 이는 개당 평균 9882달러"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트윗을 다시 리트윗하며 "당신은 비트코인을 팔지 않는다"라는 발언으로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을 홀딩할 것을 권유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는 이날 "비트코인 ETF 경주가 끝났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라며 운을 뗀 뒤 "아직 많은 사람들이 코스에 참여하고 있고 등록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세이파트에 따르면 40개 이상의 가상자산 ETF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대기 중이며 현재 4개가 승인을 받은 상태다. 그는 "비트와이즈, 그레이스케일이 현물 비트코인 ETF 준비에 돌입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상품은 21셰어즈와 아크인베스트가 공동 발행하는 '아크 21셰어즈 비트코인 ETF다" 등 발언을 내놨다.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는 30일 트위터에서 "비트코인보다 더 정직한 시장이 있는가? 난 분명히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비트코인에 대한 강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이날 오후 10시 30분 현재 바이낸스 USDT 마켓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17% 상승한 6만177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 원화 마켓에서는 0.78% 하락한 7400만원을 기록 중이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크라켄 인텔리전스는 리서치 보고서를 통해 100 비트코인 이상 보유자, 이른바 고래들과 '공급 쇼크'가 비트코인 상승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달 들어 현재까지 비트코인 고래 계좌 수는 1.6% 증가한 1만6156개로 지난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간 평균 고래의 비트코인 보유액은 같은 기간 0.25% 증가한 7244억 달러로 사상 최대 규모다.
피트 휴미스턴 크라켄 매니저는 "시장 참여자들이 많아질수록 투자자들의 자신감이 높아져 차익 실현에 나서기 보다는 '축적'하는 것을 더욱 선호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래의 수와 고래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증가하는 것을 보면, 이들이 최근 랠리의 원동력이며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라고 설명했다.
◇이달 '비트코인 ETF' 승인에 강세…"'시장 집중', 여전히 우려점"
비트코인은 이달 초부터 미국에서 비트코인 선물 ETF가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받고 성공적으로 출시될 것이라는 낙관론과 중국발 악재에 대한 우려가 수그러들면서 상승세를 이어 갔다.
실제 지난 16일 첫 비트코인 ETF인 프로셰어즈(ProShares)의 'BITO'가 승인을 받으며 비트코인 가격은 랠리를 지속, 20일 6만7000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4월 전고점인 6만4854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것이다.
블룸버그는 "다만 가상자산(암호화폐)은 여전히 매우 휘발성이 강하며 경험이 많은 투자자들은 이를 아주 조심스럽게 여기고 있다"며 "일부가 전체 시장을 지배하는 '시장 집중(market concentration)' 역시 일부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점"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미국 국립경제조사국(National Bureau of Economic Research)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 상위 1만 명의 투자자들이 전체 가상자산 유통량의 3분의 1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굴자 '장기 보유', 이례적 현상"…"해시레이트, 악재 직전 수준 회복"
한편 유명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윌리 우는 30일 트위터를 통해 지난해부터 채굴자들의 비트코인 장기 보유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 채굴자들의 보유량 관련 데이터를 공유하며 "채굴자들이 작년부터 비트코인의 장기 보유자(HODLers) 혹은 구매자"였다며 "이는 큰 변화가 일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9년부터 2014년의 경우 채굴자들이 이같은 지속적인 비트코인 축적 행위를 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비트코인 채굴에 동원되는 연산력, 즉 채굴력을 나타내는 해시레이트 역시 중국발 악재가 발생하기 직전인 5월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해시레이트가 상승하며 중국의 비트코인 채굴 단속 여파를 복구했다"며 "채굴자들은 최근 몇 달간 획득한 비트코인을 팔려고 서두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마이클 세일러·잭 도시 등 비트코인 인플루언서 지지 발언 이어져
소셜네트워크상에서 관련 인플루언서들의 비트코인 지지 발언도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비트코인 옹호론자 겸 투자자로 알려진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최고경영자는 28일 트위터를 통해 개인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의 규모를 밝혔다.
그는 "제게 비트코인이 얼마나 있냐고 물어보시는데, 개인적으로 1만7732개 비트코인을 구매했으며 이는 개당 평균 9882달러"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트윗을 다시 리트윗하며 "당신은 비트코인을 팔지 않는다"라는 발언으로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을 홀딩할 것을 권유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는 이날 "비트코인 ETF 경주가 끝났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라며 운을 뗀 뒤 "아직 많은 사람들이 코스에 참여하고 있고 등록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세이파트에 따르면 40개 이상의 가상자산 ETF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대기 중이며 현재 4개가 승인을 받은 상태다. 그는 "비트와이즈, 그레이스케일이 현물 비트코인 ETF 준비에 돌입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상품은 21셰어즈와 아크인베스트가 공동 발행하는 '아크 21셰어즈 비트코인 ETF다" 등 발언을 내놨다.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는 30일 트위터에서 "비트코인보다 더 정직한 시장이 있는가? 난 분명히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비트코인에 대한 강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이날 오후 10시 30분 현재 바이낸스 USDT 마켓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17% 상승한 6만177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 원화 마켓에서는 0.78% 하락한 7400만원을 기록 중이다.
양한나 기자
sheep@bloomingbit.io안녕하세요. 블루밍비트 기자입니다.뉴스에 대한 의견과 질문을 자유롭게 남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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