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차관 "가상자산 거래소, 러시아 계정 차단해야…전 세계 반발 겪을 것"

알렉스 보르냐코프(Alex Bornyakov) 우크라이나 디지털 전환부 차관은 8일(현지시간)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계정을 지원하는 주요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는 전 세계 대중의 반발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 크라켄 등이 러시아 사용자 차단 요청에 대해 거부한 것을 겨냥한 말로 풀이된다.

그는 "민간 기업은 그들이 어디에 서 있는지, 어떤 가치를 지지하는지, 그들에게 어떻게 도움이 될지 스스로 결정한다"며 "결국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마음을 바꿀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르냐코프 차관은 이날 코인데스크와 인터뷰에서도 "가상자산 거래소에 러시아 사용자에 대한 서비스 차단, 동결 혹은 취소를 요청하는 공식 서한을 여러 차례 발송했다"며 "주요 거래소는 이를 주저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