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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 증가 예고한 Fed…테슬라 매도한 캐시 우드 [조재길의 글로벌마켓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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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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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전날 급락했던 데 따른 저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됐습니다. 하지만 물가 급등과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았습니다.

대표 지수인 S&P500지수는 전날 대비 0.25% 상승한 4,001.05, 나스닥지수는 0.98% 반등한 11,737.67, 다우지수는 0.26% 밀린 32,160.74로 각각 장을 마쳤습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5.06% 낮아진 32.99를 기록했습니다.

지수를 끌어올린 배경으로는 △개장 직후부터 유입된 저가 매수세 △국채 금리(10년물) 하락 후 기술·성장주 반등 △유가 하락에 따른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둔화 등이 꼽혔습니다. 반면 △미 중앙은행(Fed) 당국자들의 잇따른 “물가 최우선” 발언 △48년만의 최저치를 기록한 4월 소기업 기대지수(6개월 후 경기 전망) △중국 베이징의 코로나19 봉쇄 조치 확대 등이 약세를 유도했습니다.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은행 총재는 “차기 두 번의 회의에서 50bp(0.5%포인트) 금리 인상을 기본 가정으로 삼고 있다”며 “연착륙이나 연착륙 같은(softish) 경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잠시 성장 하락과 어느 정도의 실업률 상승은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연은 총재는 “실업률이 수개월간 뛸 수 있겠지만 지속하지 않을 것”이라며 “물가를 잡으려면 두어번 50bp씩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물가 대책과 관련해 연설에 나섰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중 관세를 낮추는 조치를 검토 중”이라며 “한시적으로 유류세를 인하하는 방안도 테이블 위에 놓여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월 총 549개의 대중 추가 관세 품목 중에서 352개에 대해선 한시 유예를 결정했습니다. 나머지 제품에 대해서도 징벌적 관세를 매기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한 겁니다. 수입 물가를 낮추려는 복안입니다.

개별 종목 중에서 테슬라 주가는 1.64% 회복해 주당 800.04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파이낸셜타임스 컨퍼런스에 참석해 “중국에서 장기적으로 25~30%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면서도 “중국 내 추가 공장 건설은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2030년 200만 대 생산하겠다는 건 약속이 아니라 희망 사항”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아크인베스트의 캐시 우드 CEO의 행보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우드 CEO가 자신이 운영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서 테슬라를 일부 매도하고 제너럴모터스(GM)를 매수했기 때문입니다. 우드는 테슬라 지분 중 1270만달러어치를 팔고, GM 주식 605만달러어치를 샀습니다. ETF 내 매수·매도 비중이 큰 건 아니지만 상징성이 높다는 게 월가 얘기입니다.

우드 CEO는 지난주만 해도 “테슬라 주가는 2026년 주당 4600달러로 치솟을 것”이라고 장담했습니다.

국제 유가는 하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3.2% 하락한 배럴당 100.11달러였습니다. 런던 ICE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3.28% 떨어진 배럴당 102.46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이날의 ‘글로벌마켓나우’ 이슈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미국 가계부채 증가 조짐 ② 우드는 왜 GM 샀나? ③ 우크라이나 송유관 차단 위기 ④ 넷플릭스, 드디어 공유계정 단속 ⑤ 올해만 80% 급락한 종목들 ⑥바이든 물가 대책은? 등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한경 글로벌마켓 유튜브 및 한경닷컴 방송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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