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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대 "상하이 등 봉쇄 경제 손실, 우한 때의 10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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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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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하이 등 봉쇄에 따른 경제적 손실이 2020년 초 우한 봉쇄 때의 10배를 넘는다는 분석이 베이징대에서 나왔다.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쉬젠궈 베이징대 국가발전연구원 교수는 최근 열린 한 세미나에서 올해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인해 1억6000만명의 경제 활동이 영향을 받았으며 18조위안(약 3400조원)의 비용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2020년 우한 봉쇄 당시 1300만명, 1조7000억위안에 비해 손실 규모가 10배 이상 커졌다고 진단했다.

쉬 교수는 "중국이 올해 목표인 5.5% 성장을 달성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2020년 성장률인 2.3%에도 못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올해 봉쇄가 상하이, 쑤저우, 선전, 둥관, 베이징 등 중국 산업의 핵심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부분이 우한 사태와 다르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 정부의 재정·통화 정책 지원이 2020년에 비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중국 국무원 개발연구센터의 쉬샤오위안 선임연구원은 "많은 기업들의 저축이 바닥나고 있다"며 "고용이 많은 중소기업과 서비스기업에 직접 현금을 지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샤오리성 중국사회과학원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기가 앞으로 두세달 더 침체될 것으로 전망했다. 샤오 이코노미스트는 그러나 "이번 코로나19 확산은 적어도 3분기에는 통제될 것이며 이후 투자와 소비가 빠르게 살아날 것"이라고 다소 낙관적으로 예상했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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