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하이드라', 세계 최대 다크넷 시장으로 부상…연수익 12억 달러

26일(현지시간)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에 따르면 최근 이어진 출구 사기 및 강화된 규제로 다크넷 시장 간 변동이 발생, 동유럽 플랫폼 하이드라(Hydra)가 세계 최대 다크넷 시장으로 부상했다.

가상자산 분석 업체 사이퍼트레이스(CipherTrace)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를 주 무대로 하는 다크넷 하이드라가 세계 최대 다크넷 시장으로 부상했다. 하이드라는 2019년 7월에서 2020년 7월까지 1년 간 12억 달러(1조3529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하이드라의 이 같은 부상은 다크넷 시장 강자였던 엠파이어 마켓 및 경쟁 업체들이 최근 시장에서 사라진 것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 엠파이어 마켓이 사라진 후 유저 대부분이 이카루스 마켓(Icarus Markets)으로 옮겨가려 했으나 이 곳 역시 출구 사기로 존재를 감춘 것으로 확인됐다. 딥씨 마켓(Deep Sea Market) 역시 법 집행 당국 조사로 1주일 넘게 차단됐다.

한편 북미 및 유럽 최대 다크넷 시장은 백악관 마켓(White House Market) 및 다크마켓(DarkMarket)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시장은 각각 30만 명에 이르는 유저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