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정부,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ID 채택 추진

한국 정부가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ID 채택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한국이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블록체인으로 보호된 디지털 신원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한국 정부가 구상중인 디지털 신원 시스템은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운용되며, 웹에서 인증을 단순화해 인증서를 촬영하거나 문자로 전송된 인증 코드를 통해 로그인할 필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황석원 한국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은 "디지털 ID는 금융, 의료, 세금,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막대한 경제적 이익을 가져올 수 있으며, 디지털에 최적화된 한국 국민들에겐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라고 예상했다.

맥킨지는 보고서를 통해 "디지털 ID는 국가 국내 총생산(GDP)를 최대 13% 증가시키고 비즈니스 비용을 수조달러 이상 절감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는 서보람 행정안정부 디지털정부국장은 "디지털 ID 완전 전환이 이뤄지면, 모든 서비스가 온라인으로 진행될 수 있다. 한국은 이를 기반으로 10년 내 60조원 이상의 이익을 얻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