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17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이번 주 초 세계 2위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파산신청
암호화폐 업계 전반에 대해 분명한 위험기피 메시지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에 대한 의문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파산 신청은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 무슨 일이 발생했는지 그리고 암호화폐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 하나씩 분석해 보자.
이번 사태의 주인공 2명은 바로 세계 2위 암호화폐 거래소인 FTX를 설립한 샘 뱅크먼 프리드와 그가 설립한 헤지펀드 알라메다(Alameda)다.
알라메다는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고, 뱅크먼 프리드는 자신의 또 다른 플랫폼인 FTX에서 고객 자금 수십억 달러를 끌어다 사용했다. 이때 FTX 투자자, 직원, 회계감사관은 FTX의 자금이 알라메다의 리스크를 커버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는 통지를 받지 못했다.
뱅크먼 프리드는 어떻게 한 것일까? 그는 FTT 토큰을 담보로 사용했다. 하지만 어느 날 FTT 토큰 가격이 75% 급락하자 담보는 거래를 커버하기에 충분치 않게 되었다.
이 부분에 왜 중요할까? 왜냐하면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은 고객 예치금에 매칭되는 충분한 자금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고, 그래야 여러 고객들이 암호화폐 인출을 요청했을 때 문제 없이 지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 FTX는 그럴 수 없었다.
FTX는 고객 인출에 필요한 유동성을 과소평가했다.
그리고 이런 상황은 사람들의 주의를 끌게 되었다. FTX 계정의 임계 상태가 보도되기 시작하고, FTX 거래소와 알라메다와의 관계가 조명되었다. 이 부분은 투자 커뮤니티에 패닉을 불러일으켰으며, FTX는 약 60억 달러 규모의 인출 요청을 받게 되었다.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FTX는 결국 파산을 신청했고, 암호화폐 섹터의 일부가 붕괴되었다. 세계 1위 암호화폐 거래소이자 FTX의 경쟁사인 바이낸스가 뛰어들어 FTX를 구제하겠다고도 발표했지만, 발표 후 단 몇 시간이 지났을 때 창펑 자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는 리스크가 너무 크다며 물러섰다. 이는 암호화폐 섹터에 또 다른 타격을 입혔다.
결과적으로 뱅크먼 프리드는 FTX 최고경영자에서 물러났고, 알라메다 리서치는 운영을 중단할 것이다.
단 몇 주일 전에 기업가치가 320억 달러에 이르렀던 FTX는 이제 아무런 가치도 없는 기업이 되었다.
파급 효과
지난 5월 테라(Terra) 네트워크 붕괴로 암호화폐 플랫폼 셀시우스(Celsius), 중국계 암호화폐 헤지펀드 쓰리애로우즈(Three Arrows) 등 여러 기업이 덩달아 무너졌다.
이제 FTX 파산으로 인해 아시아계 거래소 AAX와 비트코크(BitCoke)가 인출을 중단한다고 발표했고, 제네시스(Genesis) 역시 고객 출금을 중단했다.
그리고 또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 블록파이(BlockFi) 역시 FTX에 상당히 노출(대규모 자금 예치)되어 있어 타격을 입고 파산보호 신청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세콰이어 캐피털(Sequoia Capital)도 언급되고 있다.
이제 중요한 질문은 과연 업계 최대 거래소인 바이낸스 그리고 코인베이스 캐피털(NASDAQ:COIN)의 상황은 무엇인지, 어떤 도미노 효과를 입게 될지에 관한 것이다.
문제는 무엇일까?
필자는 이미 매우 리스크가 높은 암호화폐 섹터에 대한 투자자들의 심각한 신뢰 손상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는 업계의 지불 능력에 대해서도 잘 알게 되었다.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의 가격이 단 1년 전에 69,000만 달러까지 올랐다가 지금은 16,000달러까지 떨어지는 모습을 이미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았다. 그리고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아직 비트코인 가격이 바닥을 치지 않았고, 이번 위기가 지속된다면 비트코인 가격이 12,000달러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고 본다.
주: 필자(Laura Sánchez)는 비트코인을 보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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