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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술주 분석의 대가 "올해 중반까지 증시 하락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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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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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사토리 펀드의 설립자 댄 나일스(Dan Niles)가 올해 중반까지 주식 시장이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일(현지시간) 댄 나일스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를 더 오랫동안 유지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주식시장은 올해 중반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나일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전일 올해 금리 인하는 없다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증시는 강세장을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시장 기대와 연준 메시지 사이에 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리 선물 데이터에 따르면 다수의 시장 참가자들이 올해 중반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나는 그 시점을 단절이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금리 선물로 연준의 통화정책 향방을 점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올해 중반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참가자가 금리 동결을 전망하는 참가자를 계속 웃돌고 있다.


나일스는 "주택 시장을 제외한 서비스 지표는 고용 시장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여전히 강한 인플레이션을 보이고 있다"면서 "올해 중반에 이르러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이 분명해질 때, 사람들은 비로소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연준이 해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현재 상황은 1970년대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며 "당시의 잘못된 조기 금리 인하 예측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급등하자 결국 1980년대 들어 금리를 다시 인상해야 했다"고 꼬집었다. 당시 일부 주식은 시가총액의 3분의 1 가량이 사라졌다.


그러나 나일스는 이러한 비관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으로는 미국 증시에 몇 가지 훈풍이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연준이 금리를 두 번의 추가로 올린 후 금리인상을 일시 중지하거나 인플레이션의 둔화, 중국의 경제 재개에 따른 훈풍이 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댄 나일스는 올해 S&P500 지수가 3천선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김나영기자 nan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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