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시장 지표 / 2월 6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시장 금주 체크포인트]
이번 주(6일~10일)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과 기업들의 실적에 주목하며 방향성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상승세를 이어가던 시장은 3일(현지시간) 1월 고용이 예상보다 크게 증가하고, 기술 기업들의 실적 악화 등에 하락했다.
3일 이전까지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 인상 폭을 0.25%포인트로 낮춘 데다 인플레이션 둔화를 언급하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기대가 컸다.
그러나 1월 고용이 51만7천 명 증가하며 시장의 예상치인 18만7천 명 증가를 크게 웃돌고, 실업률도 3.4%로 1969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연준이 조기에 금리 인상을 중단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 주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 행사에서 토론에 나설 예정이다. 여기에서 파월 의장이 최근 고용 지표와 관련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파월이 연내 금리 인하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강한 발언을 내놓는다면 시장의 랠리에 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
파월 의장은 지난주 "인플레이션 통제에 있어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며 "일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기업들의 분기 실적도 이어진다. 듀폰, 치폴레, 이번주에는 월트디즈니, 펩시코, 페이팔 등의 실적이 예정돼 있다.
한편 지난주 다우지수는 0.15% 하락했다. S&P500지수는 1.62%, 나스닥지수는 3.31% 상승했다.
[뉴욕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는 3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7.93포인트(0.38%) 하락한 3만3,926.01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도 전장보다 43.28포인트(1.04%) 내린 4,136.4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3.86포인트(1.59%) 하락한 1만2,006.95에 장을 마감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3일(현지시간) 독일 증시를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7포인트(0.34%) 상승한 460.77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32.76포인트(0.21%) 하락한 1만5476.43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67.67포인트(0.94%) 뛴 7233.94,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81.64포인트(1.04%) 상승한 7901.80으로 집계됐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증시는 3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이날 중국 증시는 그동안 꾸준한 순매세를 이어오던 외국인 자금이 대규모 매도세에 나서며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Wind지수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0.68% 하락한 3263.41, 선전성분지수는 0.63% 내린 12054.30, 창업판지수는 0.85% 떨어진 2580.11로 장을 마쳤다.
종목별 등락 상황을 보면 기술, 반도체, 미디어, 제조업 등이 상승한 반면 자동차, 2차전지, 인프라, 소비재, 신에너지 등 업종은 하락 마감했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베트남증시는 3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벤치마크 VN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0.44(0.04%) 소폭 하락한 1,077.15를 기록했고, 162개 종목이 상승, 161개 종목이 하락했다.
베트남증시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도 7.78(0.71%) 떨어진 1,085.70로 마감했고 14개 종목이 상승, 16개 종목이 하락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거래소 HNX지수도 0.02(0.01%) 소폭 내린 215.28를 기록했고 79개 종목 상승, 82개 종목이 하락했다. 비상장기업 UPCoM거래소는 0.66(0.88%) 상승한 75.54를 기록했는데 156개 종목이 상승을, 그리고 147개 종목이 하락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전거래일에 비해 약 2.4% 감소한 10조7900억동(미화 약 4억6,000만달러)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5,300억동 순매수를 기록하며 이날 장을 모두 마쳤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미국의 고용 지표가 강하게 나왔다는 소식에 긴축 우려가 강화되며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49달러(3.28%) 하락한 배럴당 73.3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지난 1월 4일 이후 최저치다.
[금]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54.20달러(2.8%) 하락한 1876.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김나영기자 nan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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