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반까지 주식 시장이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한 헤지펀드 사토리 펀드의 설립자 댄 나일스(Dan Niles)가 몇 가지 투자처들을 추천했다.
2일(현지시간) 댄 나일스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S&P500이 지난해 7번의 랠리를 펼쳤지만 결국 거의 20%에 가까운 손실로 지난해를 마무리했다"고 언급했다. S&P500은 1월에만 6.2% 상승했다.
그는 "이것은 테크 버블동안에도 일어났으며 꽤 전형적"이라며 증시의 1월 반등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더 많은 변동성을 전망했다.
나일스는 이러한 증시 변동성 속에서 특정 채권, 주식, ETF를 추천했다. 그의 첫 번째 추천은 미국 국채 3개월물이다. 지난해 초 수익률이 0.03%에 불과했던 미국 3개월물 국채는 현재 금리가 4.5% 수준이다.
나일스는 "특히 이 시장을 매일 거래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는 현금이 왕이다"라며 "현금 보유는 S&P500이 2023년에 낮아졌을 때 재투자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나일스는 불안정한 시장에서도 주식 종목으로 메타와 미쓰비시 파이낸셜 그룹을 추천했다.
그는 메타에 대해 "지난해 주가가 폭락했지만 메타의 핵심 사업은 실제로 괜찮다"며 "틱톡과 같은 (인스타그램의) 릴스 기능이 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메타의 주가가 너무 싸다"며 "우리는 메타가 저평가 되어있다고 믿으며 그에 따라 주식은 견고해보인다"고 덧붙였다.
월가에서 기술주 분석의 대가로 알려진 나일스는 지난해 12월 말에도 '시장의 급격한 하락에 대비하는' 경기방어주와 회사의 비용 절감 계획을 믿는다며 메타를 콕 집어 추천했다. 메타는 약 한달 뒤인 지난주 수요일 4분기 호실적을 공개 후 주가가 약 23% 급등했다.
그는 일본 최대 은행인 미쓰비시 파이낸셜 그룹에 대해 "일본 은행들이 국채 수익률이 높아짐에 따라 훨씬 더 수익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12월 일본은행(BOJ)는 장기금리 변동 허용폭을 기존 ±0.25%에서 ±0.5%로 상향조정하는 방향으로 통화정책을 일부 수정했다. 이에 시장은 일본 국채를 대거 매도했고, 국채금리는 대폭 뛰었다.
나일스는 "이것은 각국의 은행들에게 거대한 변화"라며 "일본 금리는 결국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일스는 ETF로 경기방어적인 헬스케어 분야 대표 ETF 'Health Care Select Sector SPDR 펀드'와 'Global X Uranium ETF(URA)'를 꼽았다. 나일스는 URA에 대해 "국가들이 러시아에 에너지를 의존하기를 꺼려함에 따라 우라늄에 대한 전망이 주도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나영기자 nan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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