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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산업 활용도 높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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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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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기능 개선한 기기 공개


메타버스는 세계 최대 통신기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참여한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고민거리다. 메타버스를 구현하는 기술인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어서다.


28일 전시 현장도 이런 분위기가 감지됐다. 작년엔 AR·VR 장비를 착용한 채 가상 콘텐츠를 보며 손을 휘적대는 사람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지만, 올해는 그 수가 확 줄었다.


주요 기업은 디바이스 품질과 사용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VR·AR·메타버스 산업계 활용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 AR 디바이스 '홀로렌즈'에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트윈을 결합한 서비스를 시연했다. 디지털트윈은 가상 공간에 현실의 '쌍둥이' 모델을 만들어 시뮬레이션한 뒤, 이를 통해 얻은 데이터를 제품 개발에 연동하는 기술이다. 제조 비용과 시간을 확 줄일 수 있어 산업 현장 등에서 활용도가 높다.


중국 기업은 잇따라 새 VR·AR 디바이스를 내놨다. 무게, 착용 시 빛 번짐, 그래픽 흔들림에 따른 두통 등 VR·AR 디바이스의 고질적인 불편한 점을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오포는 '에어글라스2' 프로토타입(시제품)을 내놨다. 날씨, 일정, 길 안내, 프롬프터, 실시간 번역 등 기능을 적용했다. 작년 버전은 반 쪽짜리 안경 모양으로 만들었으나 이번엔 아예 안경처럼 만들어 양쪽 시야 균형감을 확보했다. 마이크와 스피커도 새로 들여 통화 기능을 더했다. 여러 기능을 추가했지만 무게(38g)는 작년 대비 8g만 늘었다.


ZTE의 자회사 누비아는 '네오비전글라스'를 공개했다. 무게 76g에 120인치 가상 스크린을 지원한다. 스테레오 스피커도 탑재했다.


메타버스 전략을 재점검하자는 주제를 담은 세션도 여럿 열리고 있다. '메타버스 신화 깨기' '메타버스에서 실물 세상까지', '통신사는 최고 메타버스 책임자가 필요할까' 등이 대표적이다.


국내 기업도 장고를 거듭하는 모양새다. 삼성전자는 메타버스 서비스에 쓸 수 있는 AR 디바이스를 개발하고 있지만 출시 시점은 정하지 않았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기기 완성도가 높아지는 시점이 돼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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