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방송 CNBC의 대표 진행자 짐 크레이머가 현재 시장에서 우려되는 경기 침체와 신용 경색의 징후가 없다고 진단, 오히려 경제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3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짐 크레이머는 "경기 침체가 다가오고 있을 수 있고 신용 경색이 당장 있을 수도 있으나 그때까지는 꽤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산업에서 실제로 강세의 징후가 있다"며 "보스턴 프로퍼티스가 소유하고 있는 세일즈포스의 센프란시스코 타워에 건물에 들어가기 위한 여러 임대 문의가 있다"고 지적했다.
크레이머는 또 "보스턴 프로퍼티스는 여러 도시에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낮은 공실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보스턴 프로퍼티스는 미국 최대의 사무용 부동산투자신탁회사(리츠)다.
또한 그는 "시분할 회사 메리어트 베케이션 월드와이드는 분기 동안 12%의 계약 매출 성장을 기록했으며 매우 견고한 2023년을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시분할 경쟁사인 트래블 앤 레저에서도 경기 둔화가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소매업에서는 파티 시티를 제외하고는 파산이 많지 않고, 문제가 아주 많은 베드배스앤드비욘드조차 어떻게 해서든 아직 살아있다"고 말했다. 베드배스앤드비욘드는 이날 3억 달러 유상증자에 나섰지만 자금 조달에 실패할 경우 파산보호를 신청할 수 있다는 전망에 약 26% 급락했다.
크레이머는 "우리는 지금 보고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소매 기업 파산이 있었던 과거에도 뜨거운 경제를 가졌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당신이 기술 회사에 의해 해고되거나 파티 시티 또는 베드배스앤드비욘드에서 일하지 않는 이상 아마 지금 꽤 잘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크레이머는 전날 실리콘밸리은행(SVB)의 몰락이 결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은행권 위기에 집중하면서 금리 인상이 후순위로 밀려나 결국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김나영기자 nan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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