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인공지능(AI) 경쟁을 주도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가 AI의 부작용에 대해서 "사회 전체가 함께 모여 위험을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 테크업계 리더들이 부분별한 AI 개발의 부작용에 대해 경고하는 가운데 나온 입장이다.
나델라 CEO는 최근 CNBC와 인터뷰에서 "생성형 AI의 장점을 이용하면서도 의도하지 않은 결과가 초래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AI 관련 모든 당사자를 결집하고 의견을 모아나가는 것은 도전적이지만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AI 개발이 눈부시게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사람이 중요한 결정을 내린다는 생각도 밝혔다. 나델라 CEO는 "올바른 방향으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면서 "AI는 최소한 사람이 선택한 결과"라고 말했다.
AI로 인해 일자리가 없어질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 나델라 CEO는 "고용 시장에서 실제 인력이 이동할 수 있다"면서 "새로운 일자리 창출할 것으로 믿는다"고 답했다. 그는 "AI가 실제로 새로운 기술과 지식에 대한 접근을 더 쉽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했다.
생성형 AI로 교육을 바꿀 것이란 의견도 내놨다. 나델라 CEO는 "아이들이 정보를 분석하고 학습에 대한 두려움을 없앨 수 있는 'AI 가정교사'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비판적 사고가 더 인간적인 활동이겠지만 AI는 새로운 도구를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의 생전 발언에 빗대 AI를 정의하며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
"스티브 잡스는 '컴퓨터는 마음의 자전거와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AI라는) 마음을 위한 증기기관을 갖게 됐습니다."
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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