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타결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췄다.
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블랙록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과 관련해 '매우 높은 확률'로 합의점을 찾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릭 라이더 블랙록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 경제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괜찮은 상태라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이 잠재적인 리스크가 될 수 있겠지만 결국 양측이 타협점을 찾게 될 것"이라며 "타협점을 찾는데 난항을 겪더라도 디폴트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이어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으로 미국 경제가 심각한 침체 국면에 빠질 것이라고 우려하는 투자자들도 있지만, 미국의 견고한 고용시장과 실업률을 감안했을 때 이는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노동부가 지난 5일(현지시간) 발표한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4월 비농업 일자리는 25만 3,000개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대폭 상회했다. 또한 4월 실업률 역시 3.4%로 집계되며 1969년 이후 54년 만에 다시 한번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편 라이더 CIO는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도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준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높은 확률로 금리동결에 나설 것"이라며 "6월에 한 차례 더 금리를 올리더라도 고강도 긴축을 지속하겠다는 의미는 아닐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연준의 통화정책 '피벗(Pivot·전환)'과 함께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가 좋은 투자 환경을 마련해줄 것이라며, 올해 말에 미국 경제에 침체 징후가 나타나더라도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성진 외신캐스터
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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