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전문가' 사칭해 2억8800만원 가로챈 30대 구속

해외 가상자산(암호화폐) 유명 투자자를 사칭, 고수익을 내주겠다고 속여 피해자들에게서 2억8800만원을 가로챈 30대 남성 A씨가 25일 경찰에 붙잡혔다.

뉴시스의 보도에 따르면 A씨는 2019년 9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가상자산에 대리투자해 높은 수익을 내주겠다고 5명의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해외 가상자산 선물거래에 무지하거나 가상자산 매매로 손실을 보고 있는 피해자를 골라 단체 채팅방을 개설한 뒤 유명 증권회사의 이사이자 가상자산 유명투자자를 사칭했다.

그는 이전에도 동일한 수법의 사기 혐의로 기소돼 수사를 받았으나 가상자산 거래소가 해외사이트로 거래내역 추적이 어려운 점을 악용해 교묘하게 법망을 피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SNS 등 단체 대화방에서 고수익을 보장하거나 투자 손실이 발생할 경우 원금을 보상해주겠다며 투자를 유도하는 사례는 사기 가능성이 높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