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인 유에스디코인(USDC)의 시가총액이 최근 2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디크립트가 26일 보도했다.
이날 가상자산 집계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USDC의 시가총액은 260억달러로 최고치를 찍은 지난해 6월(560억달러)에 비해 약 5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쟁사인 테더(USDT)의 시가총액은 같은 기간 계속 증가했고 이날 기준 828억달러에 이른다.
예브게니 가예보이(Evgeny Gaevoy) 윈터뮤트 최고경영자(CEO)는 "USDC는 주로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에서 사용되는 반면 USDT는 가상자산 무기한 선물 계약의 담보로 사용된다"라며 "(디파이가 위축되면서) USDC 유통량이 줄어들고 USDT 유통량이 유지되는 것은 당연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체는 "USDC는 올해 초 디페깅 사태를 겪으며 유동성이 감소했고 은행 위기에서도 회복하지 못했다"라고 부연했다. 또 "최근 미국 금리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점도 이자가 발생하지 않는 USDC 구매 의향을 감소시키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강민승 기자
minriver@bloomingbit.io안녕하세요. 블루밍비트 기자입니다.뉴스에 대한 의견과 질문을 자유롭게 남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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