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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기준금리 올릴까…원·엔 환율 100엔당 900원 육박 [한경 외환시장 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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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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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앙은행(BOJ)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원·엔 재정환율이 한달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원화 가치도 상승했지만 엔화 가치가 더 크게 오르면서 100엔당 900원에 육박했다.

7일 원·엔 재정환율은 서울 외환시장 마감시간(오후 3시30분) 기준 100엔당 896원39전에 거래됐다. 전날 같은 시간 기준가 890원29전보다 6원10전 올랐다. 지난달 7일 이후 한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은행이 이달 중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 해제를 결정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엔화 강세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원화와 엔화는 거래되는 별도의 시장이 없어 원·달러 환율과 엔·달러 환율에 의해 자동으로 결정된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원60전 하락(원화 가치는 상승)한 1330원90전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3원70전 내린 1330원80전으로 개장해 장 초반 1327원30전까지 내렸다. 하지만 이후 낙폭이 축소되며 1330원 위에서 마감했다.

환율이 내린 것은 간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의회에서 연내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했기 때문이다. 파월 의장은 "물가가 잡혔다는 더 큰 확신이 필요하다"면서도 연내 금리 인하를 언급했다. 이에 기대보다 느린 물가상승률 둔화 속도보다는 금리 인하 시사 메시지에 방점이 찍히며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되고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나타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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