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더는 EU의 강화된 규제에 따라 상장폐지 위기에 처했으나, 재정적 타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 EU 내 미카법 시행에 따라 테더가 준비금을 충족하지 못하는 현실적인 문제가 대두되었다고 밝혔다.
- 테더의 글로벌 입지와 시장점유율을 고려할 때, EU 시장 철수로 인한 즉각적인 금융 손실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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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테더(USDT)의 유럽 시장 내 상장 폐지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유럽연합(EU)이 가상자산 규제를 대폭 강화한 여파다.
블록체인 네오뱅크 위파이의 성장 책임자인 아그네 린게는 30일(현지시간) 더블록과의 인터뷰에서 "EU의 새로운 (가상자산 규제) 법안에 따르면 테더 같은 대형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는 준비금 60% 이상을 은행에 보관해야 한다"며 "테더가 가상자산 생태계을 교란하지 않고 이런 조건을 충족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EU는 이날 가상자산 시장을 포괄적으로 규제하는 법안인 미카법(MiCA)을 본격 시행했다. 테더는 아직 EU 당국으로부터 미카법을 준수하고 있다는 인증을 받지 못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유럽 법인이 이달 초 테더 등 5개 스테이블코인을 상장 폐지한 배경에도 이런 맥락이 있다. 바이낸스, 크립토닷컴 등은 아직 테더 거래를 지원하며 EU 당국의 추가 지침을 기다리고 있다.
단 테더가 EU 시장에서 철수해도 재정적 타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린게는 "테더의 시장점유율과 글로벌 입지를 고려하면 EU 시장에서의 잠재적인 철수로 즉각적인 재정적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이어 "테더는 올해만 100억달러 규모의 수익을 낼 것"이라며 "(테더가) 제품과 투자를 다각화하며 스테이블코인 관련 리스크를 완화하고 있다"고 했다.
EU 내 가장자산 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유럽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 페이비스의 울디스 테라우드칼른스 최고수익책임자(CRO)는 "새로운 규제는 상당한 규모의 추가 투자를 요구한다"며 "(가상자산 시장에서) 작은 기업은 물론 일부 큰 기업들도 EU를 떠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영국, 스위스 등 규제 완화 국가가 수혜자가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준형 기자
gilson@bloomingbit.io블루밍비트 이준형 기자입니다:)뉴스에 대한 의견과 질문을 자유롭게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