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간이 코스피지수가 1년 내 6000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하며, 외국계 증권사들이 주도 업종의 목표주가를 앞다투어 상향 조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 AI 이슈로 인한 반도체 슈퍼사이클 지속 가능성과 배당소득 분리과세, 자사주 소각 등 정책 변화가 한국 증시의 체질 개선을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 국내외 전문가들은 내년 상반기까지 코스피 5000 돌파 가능성을 제시하며, 반도체, 금융, 조선, 방산, 원전 등 주도주의 장기 상승세를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JP모간 "1년 내 코스피 6000 가능"…주도주에 올라타라
외국인·기관이 꼽는 유망주는
배당소득 분리과세·자사주 소각…
K 증시 체질 개선 정책 줄이어
AI 이슈로 반도체 슈퍼사이클 지속
"자동차·금융·지주·조선·방산 매력"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간이 코스피지수에 대해 "1년 내 6000선 도달도 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놓는 등 한국 증시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긍정적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인공지능(AI)발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은 데다 배당소득 분리과세안 조정, 자사주 의무 소각 방안 등 체질 개선 정책도 뒤따르고 있어서다.
외국계 증권사들이 조선과 자동차 업종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전문가들도 지주·금융 등 정책 수혜주, 조선·방산·원전 등 기존 주도주를 유망 업종으로 꼽고 있다.
◇JP모간 "한국 증시개혁 순조롭게 진행"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JP모간은 최근 '코스피 5000 가능하다…조정은 추가 매수 기회'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12개월 내 코스피지수 전망치를 5000으로 상향 조정한다"며 "강세 시나리오에서 최대 6000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JP모간은 "최근 상승이 과도하다는 의견이 있지만 한국은 아시아 최선호 시장으로 상승 여력이 여전히 크다"고 강조했다. 올 들어 코스피지수가 약 70% 뛰었지만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글로벌·아시아 평균보다 훨씬 낮다는 분석이다.
JP모간은 코스피지수 추가 상승을 위한 조건으로 3차 상법 개정 등 지배구조 개선 정책을 들었다. 믹소 다스 JP모간 아시아주식 전략가는 "한국 증시 개혁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정책 결정권자들이 새 지배구조 기준을 시행하는 데 진심이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다른 외국계 증권사도 속속 국내 대형주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있다. 스위스 UBS는 최근 HD현대그룹 관련 보고서를 통해 주요 계열사 목표주가를 대폭 상향했다. HD현대중공업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올리며 목표주가를 39만원에서 72만5000원으로 86% 높였다. HD한국조선해양 목표주가는 34만원에서 64만원으로 88%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가 국내 조선사 재평가에 나선 건 한·미 관세 협상 타결로 '마스가(MASGA) 프로젝트'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돼서다. UBS는 HD현대중공업에 대해 "이 종목은 2028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20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한국 방산 종목들이 최대 29배의 PER을 인정받는 점을 감안하면 재평가 여지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외국계 증권사들은 자동차 업종에 대해서도 잇따라 수정된 목표주가를 제시하고 나섰다. 현대자동차 목표주가를 26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린 호주계 증권사 맥쿼리는 "미국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장을 통해 현대차가 미국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기아 목표주가를 11만6000원에서 16만원으로 38% 상향하며 "박스권 돌파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했다. 이 밖에 HSBC가 LG이노텍 목표주가를 22만원에서 29만원으로, CLSA가 LG전자 목표가를 9만4000원에서 11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내년 상반기 코스피 5000 돌파 가능"
국내 전문가들도 한국 증시의 활황세가 계속될 것이라 입을 모으고 있다. 반도체 등 주도주의 이익 증가 사이클이 뒤따르고 주주 친화적 정책이 더해지면 내년 상반기 5000선 돌파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안정환 인터레이스자산운용 대표는 "글로벌 주요국이 인플레이션을 용인하면서 모든 자산 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코스피지수가 주가순자산비율(PBR) 1.5배 수준인 4500까지는 무난하게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인미답의 '코스피지수 5000' 가능성 또한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수출 전망치가 상향 조정 추세인 데다 주주 친화적 정책 등 추가 동력이 많다"며 "내년 상반기까지는 5000 도달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 역시 "정책을 통해 주주환원율이 글로벌 수준으로 올라오면 5000도 불가능하지 않다"고 짚었다.
내년 상반기까지 증시 상승을 주도할 업종으로는 대부분 반도체를 꼽았다. AI 슈퍼사이클로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서다. 김 대표는 "반도체 이익 고점은 내년 하반기일지, 2027년일지도 예상하기 어렵다"며 "여전히 밸류에이션이 높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반도체 뒤를 잇거나 함께 강세장을 이끌 업종으로는 지주·금융 등 주주환원 수혜주, 조선·방위산업·원전 등 기존 주도주를 꼽았다. 강대권 라이프자산운용 대표는 "배당소득세율이 25%로 개선되면 금융주는 한 번 더 올라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조선·방산·원전은 메가트렌드이자 장기 주도주"라며 "국가가 주도해서 투자를 선언한 산업이기 때문에 이 업종의 주가 상승 방향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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