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미국 기술주와 반도체주의 약세로 인해 코스피 시장도 변동성이 큰 '널뛰기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 특히 엔비디아 등 반도체주는 주가 하락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국내 증시 역시 영향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 한지영 연구원은 조선·기계 업종 등 기존 주도주들의 이익 성장 모멘텀과 실적 가시성이 견조하다며 분할 매수를 조언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기술주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반도체주 비중이 높은 코스피 시장은 미국 기술주의 흐름에 연동되는 경향이 큰 만큼 오늘 국내 증시는 전날에 이어 '널뛰기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점쳐진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1.18%, S&P500은 0.21% 상승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5% 내리며 장을 마무리했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이 타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전반적인 투자 심리는 좋아졌지만, 그동안 가파르게 올랐던 기술주는 조정을 겪었다.
소프트뱅크가 엔비디아 지분 전량을 58억3000만달러에 매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엔비디아 주가가 3% 가까이 떨어졌다. 브로드컴, AMD 등 다른 반도체주도 하락하면서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2.48% 하락했다. AI 클라우드 인프라 업체인 코어위브도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16% 넘는 하락폭을 기록했다.
기술주에서 빠져나온 자금은 헬스케어를 비롯한 우량주로 유입됐다. 일라이릴리와 암젠이 각각 2.27%와 4.57% 뛴 것이다. 월마트, 비자, 코카콜라 등 경기 방어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미국 기술주가 흔들리면서 코스피 시장을 떠받치는 반도체 종목들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전날 코스피가 상승 마감하긴 했지만, 장중 등락을 거듭한 만큼 오늘도 증시가 롤러코스터를 탈 것으로 예측된다. 전날 코스피는 미국 연방 정부 셧다운 해제 기대감에 가파르게 상승하다가 오후 들어 추사 상승 재료가 소진되면서 하락 전환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도 엔비디아(-2.9%), 마이크론(-4.8%) 등 미국 AI 주 약세, 그리고 AMD의 긍정적인 실적 전망 등 혼재된 미국발 재료로 하락 출발한 이후 장중 반도체와 조선·방산 등 주도주간 차별화된 주가 흐름이 전개되면서 지수 방향성이 부재한 하루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선, 기계 등 반도체 외의 기존 주도주에 대해서는 분할 매수하라는 조언도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조선·기계 업종의 주가 변동성 자체는 높아졌지만, 높은 수주 잔고를 기초로 한 이들의 이익 성장 모멘텀과 실적 가시성은 견조했다"며 "최근처럼 업종 순환매 장세가 빈번하게 나타나는 환경 속에서는 가격 메리트가 높아진 기존 주도주들에도 수익률 회복의 기회가 존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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