셧다운 종료에도 美 증시 급락 [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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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룸

간단 요약

  •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해제 이후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는 일제히 급락했다고 전했다.
  • 시장에서는 AI 거품론금리인하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기술주와 가상화폐가 동반 하락했다고 밝혔다.
  • 여러 Fed 위원들이 금리동결을 지지함에 따라 12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크게 낮아졌다고 전했다.

◆ 뉴욕증시 급락, 셧다운 끝나자 매도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급락세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연방 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이 해제됐으나 증시는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파는' 매매 형태를 보였습니다. 셧다운 해제 소식이 알려진 후 시장 참가자들은 다시 인공지능(AI) 거품론과 금리인하 경로로 시선을 돌렸고 일단 투매로 대응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1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97.60포인트(1.65%) 하락한 47,457.22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13.43포인트(1.66%) 밀린 6,737.49, 나스닥종합지수는 536.10포인트(2.29%) 급락한 22,870.36에 장을 마쳤습니다. 일각에서는 셧다운 종료에도 불구하고 미 중앙은행의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확산하면서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전날 백악관은 셧다운으로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거시 경제 지표 발표가 건너뛸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10월 고용 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이지만 실업률은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 같은 불확실성으로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확률이 50%로 줄었는데, 이는 한 달 전 약 95%에서 크게 내려간 것입니다. 특히 AI 버블 우려로 기술주가 급락했습니다. 미국의 대표 기술주 엔비디아는 3.58%, 테슬라는 6.64% 각각 급락했다. 이에 따라 7대 기술주도 메타가 소폭(0.14%)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미국증시가 급락하자 비트코인 10만달러가 붕괴하는 등 암호화폐(가상화폐)도 일제히 하락하고 있습니다.

◆ 美 Fed 위원들, 잇따라 "금리동결 적절"…인하 기대감↓

Fed의 통화정책 결정 회의를 한달 여 앞두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해야 한다는 매파 성향(통화긴축 선호) Fed 위원들의 공개 발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현지시간으로 어제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열린 이코노믹 클럽 대담에서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2%)으로 되돌리기 위해 통화정책을 다소 긴축적인 수준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해맥 총재는 지난 6일 공개 연설에서도 현 통화정책 기조가 약간 긴축한 셈인 수준일 뿐이라며 추가 금리인하에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해맥 총재는 오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선 투표권이 없지만, 내년 투표권을 가진다는 점에서 월가에서는 그의 발언을 주목해왔습니다. 세인트루이스 연은의 알베르토 무살렘 총재도 이날 인디애나주에서 열린 공개 행사에서 "우리는 신중하게 진행할 필요가 있다"며 "왜냐하면 통화정책이 지나치게 (재정정책에) 동조적이지 않으면서 추가 완화를 할 수 있는 여지가 제한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무살렘 총재는 12월 FOMC 회의에서 투표권을 행사합니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도 전날 "내 기본 전망에 근거할 때 현재처럼 매우 불확실한 환경에서 인플레이션 및 고용 간 위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당분간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는 게 적절할 것 같다"며 추가 금리 인하에 부정적인 견해를 전했습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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