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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약세 심화…10월 대규모 청산 여파·ETF 유출·유동성 악화 겹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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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승 기자

간단 요약

  • 비트코인 가격이 190억달러 규모 청산미국 비트코인 ETF 순유출 등으로 사상 최고가 대비 20% 이상 하락했다고 전했다.
  • 시장 전반의 위험회피 심리유동성 악화가 겹치며 단기적으로 추가 하락 압력이 커졌다고 밝혔다.
  • 옵션 시장에서는 변동성 확대를 노린 포지션 증가가 확인돼 추가적인 시장 불안정 가능성도 제기된다고 전했다.
사진 = 셔터스톡
사진 = 셔터스톡

비트코인(BTC)이 10만달러 아래에서 추가 하락하며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 전반의 위험회피 심리가 커진 가운데 단기 유동성 둔화가 맞물리며 가격 압력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2.8% 하락한 9만6000달러 아래까지 밀려났다. 이는 지난 10월 초 기록한 사상 최고가 대비 20% 이상 낮은 수준이다.

지난달 10일 발생한 190억달러 규모의 대규모 청산 여파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코인게코·코인글래스 자료에 따르면 당시 청산은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에서 1조달러 이상을 증발시켰고, 이후 24시간 동안에도 10억달러 넘는 레버리지 포지션이 정리됐다.

ETF 수급도 약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미국 비트코인 ETF에서는 전날 하루 동안 약 8억7000만달러가 순유출되며 출시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일일 유출을 기록했다.

미 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 해제 이후 잠시 반등했던 미국 증시는 경제지표 발표 지연과 연준의 금리정책 불확실성으로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블룸버그는 이같은 위험자산 전반의 위축이 비트코인과 높은 동조성을 보이고 있다고 해석했다.

맥스 고크먼 프랭클린템플턴 인베스트먼트솔루션 부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번 매도 흐름은 다른 위험자산과 높은 상관성을 보이고 있다"며 "다만 가상자산은 변동성이 더 크기 때문에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확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기관 참여가 비트코인·이더리움 외 자산군으로 더 넓어지기 전까지는 매크로 위험에 대한 민감도가 높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동성 지표도 악화했다. 가상자산 분석업체 카이코(Kaiko)에 따르면 비트코인 '마켓 뎁스'(중심가 대비 1% 가격 범위 내 흡수 가능한 주문량)는 10월 초 대비 약 30% 감소했다.

어거스틴 팬 시그널플러스 파트너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비트코인이 연초 대비 마이너스로 돌아선 상황에서, 단기적으로는 9만달러 초반까지 뚜렷한 기술적 지지선이 많지 않다"며 "시장 심리가 한동안 위축된 상태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옵션 시장에서는 변동성 확대를 겨냥한 포지션이 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닉 럭 LVRG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최근 옵션 시장에서 스트랭글·스트래들 등 변동성 중심 전략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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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승 기자

minriver@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투자 인사이트를 더해줄 강민승 기자입니다. 트레이드나우·알트코인나우와 함께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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