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6개월래 최저…불확실성 누적·DAT 차환 부담·AI발 자금 경색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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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승 기자

간단 요약

  • 비트코인(BTC)이 10만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6개월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 시장은 누적된 불확실성, DAT 기업의 차환 부담, AI발 자금 경색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매도세가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 특히 디지털자산 보유 기업(DAT)의 차환 리스크가 중기적 위험 요인으로 지목되며, 신용 경색 시 연쇄 매도 가능성도 언급됐다고 전했다.
사진 = 셔터스톡
사진 = 셔터스톡

비트코인(BTC)이 10만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지난 5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14일(현지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장중 9만6682달러까지 하락해 10월 초 기록한 사상 최고가 대비 약 23%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누적된 불확실성, 디지털자산 보유 기업(DAT)의 차환 부담, 인공지능(AI) 투자 열풍 이후 자금 경색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위험자산 전반의 매도세가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하락에 대해 전문가들은 단일 변수보다는 '누적 피로감'이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 약화, 경기 둔화 우려, 정부 셧다운 종료 이후 호재 소진 등 매크로 환경 변화가 위험자산 랠리를 제약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미국 증시에서도 S&P500과 다우지수가 1.6% 넘게 하락하는 등 위험자산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

시장 구조적 부담도 부각됐다. 인공지능(AI) 투자 열풍 속에서 기술주 중심의 주식시장은 부채 기반의 대규모 투자 수요에 의존해 왔고, 이 과정에서 기업·정부·디지털자산 관련 자금 수요가 동시에 증가하며 유동성 부담이 누적됐다는 평가다.

특히 디지털자산을 대량 보유한 DAT 기업들의 차환 리스크가 중기적 위험 요인으로 거론됐다. 시장 급락 또는 신용 경색이 발생할 경우, 전환사채 등 차입 기반으로 비트코인을 매수해 온 기업들은 부채 상환 압력에 직면할 수 있으며 이는 추가 매도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팀 에네킹 플살리온 매니징 파트너는 "이번 하락은 특정 요인 때문이 아니라 복합적 불확실성이 한꺼번에 반영된 결과"라며 "비트코인이 지난 15년간 몇 센트에서 6자리 수까지 상승했다는 사실 자체가 시장 재평가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렉 마가디니 앰버데이터 파생상품 책임자는 "셧다운 종료, 미·중 무역 기대, 연준 완화 전망 등 호재가 모두 선반영된 이후 위험자산 매도가 나타났다"며 "DAT 기업들의 차입 구조는 신용시장 경색 시 연쇄 매도가 발생할 수 있는 잠재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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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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