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비트코인 하락, 투자 심리보다 구조적 요인…상승 엔진 역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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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현 기자

간단 요약

  • 비트코인 하락세가 단순한 투자 심리가 아니라 시장 구조의 역전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 비트코인 현물 ETF의 최근 지속적인 순유출과 스테이블코인 공급 감소가 주요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고 밝혔다.
  • 기업의 디지털 자산 재무 전략 붕괴도 더해지며 시장에서 자금이 완전히 이탈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비트코인(BTC)의 최근 하락세가 투자심리가 아니라 시장 구조 자체의 역전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그렉 치폴라로(Greg Cipolaro) NYDIG 글로벌 리서치 총괄은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의 2024~2025년 상승을 이끌었던 핵심 수요 축들이 모두 반대로 돌아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는 초반 사이클의 주요 매수 동력이었지만, 최근에는 지속적인 순유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소소밸류 데이터에 따르면 11월 들어 비트코인 현물 ETF의 순유출 규모는 35억5000만달러에 달해, 출시 이후 최대 월간 순유출 기록(2월 35억6000만달러)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테이블코인 지표도 같은 신호를 보내고 있다. 전체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은 몇 달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으며, USDE는 10월 10일 청산 충격 이후 발행량의 절반 가까이를 잃었다. 치폴라로는 "USDE가 바이낸스에서 0.65달러까지 떨어졌던 점을 고려하면, 공급 급감은 자금이 '대기'가 아니라 시장에서 완전히 이탈했음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DAT(디지털 자산 재무 기업) 프리미엄을 활용한 기업 재무 매매 전략도 붕괴된 모습이다. 기존에는 주가가 순자산가치(NAV) 대비 프리미엄을 형성할 때 주식을 발행해 비트코인을 매수하는 전략이 성행했지만, 현재는 프리미엄이 할인으로 전환되면서 일부 기업이 자산 매각 또는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다. 최근 시퀀스(Sequans)는 부채 축소를 위해 보유 비트코인을 매도한 바 있다.

결국 치폴라로는 "이번 조정은 단순한 매도 공포나 심리 요인이 아니라 자금 유출, ETF·스테이블코인 수요 둔화, 기업 재무 전략 붕괴 등 구조적 요인들이 중첩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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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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