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시장 플랫폼 '빨간불'…美 코네티컷, 칼시·로빈후드 등에 중단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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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형 기자

간단 요약

  • 미국 코네티컷주가 칼시, 로빈후드, 크립토닷컴 등 일부 예측시장 플랫폼에 사업 중단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 코네티컷주는 해당 플랫폼을 무허가 스포츠 베팅 사업으로 규정하며 법적, 제도적 위험성을 지적했다고 전했다.
  • 한편, 칼시가 최근 110억달러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등 예측시장 플랫폼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미국 코네티컷주가 일부 탈중앙화 예측시장 플랫폼 사업자에게 사업 중단 명령을 내렸다.

코네티컷주 소비자보호부(DCP)는 3일(현지시간) "칼시, 로빈후드, 크립토닷컴 등 3개 플랫폼에 서신을 발송해 (예측시장 플랫폼) 중단 및 중지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브라이언 카페렐리(Bryan Cafferelli) 코네티컷주 소비자보호부 위원은 "(3개 업체 중) 어느 곳도 코네티컷주에서 베팅 계약을 제공할 수 있는 허가를 보유하지 않았다"며 "만약 허가를 받았어도 21세 미만 대상의 베팅 서비스 등 여러 주의 법률과 정책을 위반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목할 건 코네티컷주가 예측시장 플랫폼을 '무허가 스포츠 베팅 사업'으로 규정했다는 점이다. 코네티컷주는 "'스포츠 이벤츠 계약(Sports Events Contract)'을 제공하는 예측시장 플랫폼은 불법"이라며 "(해당 플랫폼은) 코네티컷의 도박 플랫폼에 대한 기술 표준을 준수할 의무가 없어 소비자의 재정 및 개인정보가 취약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예측시장 플랫폼 내) 모든 베팅의 정산을 관장하는 하우스 룰은 어떤 규제기관의 검토도 받지 않았다"며 "이같은 플랫폼에서 제공되는 베팅은 규제 받지 않아 광고된 대로 당첨금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고 했다.

코네티컷주가 사업 중단을 명령한 일부 플랫폼은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칼시 측은 미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칼시는 규제된 거래소인 데다가 연방법의 배타적 관할권을 적용 받는다"며 "이미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라고 했다. 로빈후드 역시 "로빈후드의 (스포츠) 이벤트 계약은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연방 차원에서 규제한다"며 "리테일 고객은 안전하고 규정을 준수하는 방식으로 예측시장에 접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예측시장 플랫폼 시장은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칼시가 최근 진행된 시리즈E 투자에서 110억달러(약 16조 2000억원) 규모의 기업가치를 인정 받은 이유다. 토큰터미널에 따르면 예측시장 플랫폼의 거래량은 지난달 기준 약 83억달러로 1년 전(약 39억달러)보다 113% 가까이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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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형 기자

gilson@bloomingbit.io안녕하세요, 블루밍비트 이준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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