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차타드 "기업 매수세 둔화…비트코인 50만달러 도달 시점 늦춰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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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승 기자

간단 요약

  • 스탠다드차타드는 최근 기업 매수세가 종료 단계에 접어들어 비트코인 추가 매수가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 이에 따라 비트코인 상승 동력은 ETF 자금 유입에 더욱 의존할 것이라는 분석을 제시했다.
  • 스탠다드차타드는 비트코인 50만달러 도달 시점을 2028년에서 2030년으로 늦췄으나, 장기 상승 가능성은 유지했다고 전했다.
사진=RidhamSupriyanto / Shutterstock.com
사진=RidhamSupriyanto / Shutterstock.com

스탠다드차타드는 최근 가격 조정이 구조적 약세를 의미하지는 않지만, 그동안 수요를 지탱해온 기업(디지털자산 트레저리·DAT) 매수세가 사실상 종료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향후 상승 동력은 ETF 자금 유입에 더욱 의존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9일(현지시간)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제프 켄드릭(Geoff Kendrick) 스탠다드차타드 디지털자산 리서치 책임자는 보고서에서 "최근 비트코인 가격 하락은 빠르게 진행됐지만 과거 사례와 비교하면 정상 범위 내"라면서도 "기업들의 추가 비트코인 매수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평가 지표(mNAV) 기준으로 DAT 기업이 포지션을 더 확대할 여지는 제한적이며, 향후 가격을 지지할 매수 주체는 사실상 ETF뿐"이라고 설명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이에 따라 2026~2029년 연말 가격 전망을 조정하고, 비트코인이 장기 목표치인 50만달러에 도달하는 시점을 기존 2028년에서 2030년으로 늦췄다. 다만 장기 상승 가능성 자체는 유지했다.

켄드릭 책임자는 최근 고점 형성과 관련해 "비트코인의 최근 고점(지난 10월 6일)은 2024년 4월 반감기 이후 약 18개월 시점이라는 점에서 '크립토 윈터' 우려가 제기되지만, 우리는 더 이상 반감기 주기가 가격을 지배한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ETF 기반 장기 수요가 시장 구조를 재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업 매수세 약화와 관련해서도 그는 "DAT 기업들이 대규모 매도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더 이상 추가 매입을 통해 시장을 떠받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매체는 "스탠다드차타드는 비트코인이 금과의 포트폴리오 최적화 과정에서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고 보고 있으며, 기관의 의사결정 리드타임을 감안할 때 장기적으로는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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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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