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부유층 10명 중 6명 "가상자산 비중 더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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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기자

간단 요약

  • 아시아 지역 고액자산가의 60%는 향후 2~5년 안에 가상자산 보유 비중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응답자의 87%는 이미 가상자산을 보유 중이며, 평균 포트폴리오 배분 비중은 약 17%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 90%의 투자자는 가상자산을 '장기 자산 보존과 가업 승계 전략에 중요한 요소'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아시아 지역 고액자산가들이 향후 몇 년간 가상자산(암호화폐) 보유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미 상당수 포트폴리오에 가상자산이 자리 잡았으며 장기 자산 보존과 자산 이전 전략의 핵심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시그넘(Sygnum)의 아시아·태평양(APAC) 고액자산가 보고서에 응답한 투자자 60%는 향후 2~5년 안에 가상자산 보유 비중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사는 최소 100만달러 이상의 투자 자산을 보유한 투자자 270명을 대상으로 싱가포르와 홍콩과 인도네시아와 한국 등 10개국에서 진행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87%는 이미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약 절반은 포트폴리오 중 10% 이상을 가상자산에 배정했다. 전체 평균 배분 비중은 약 17%로 조사됐다. 또한 87%의 투자자는 규제된 파트너를 통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면 프라이빗뱅크나 자문사에 가상자산 서비스를 요청하겠다고 답했다.

장기적 자산 관리 관점에서도 가상자산 선호는 강화되는 추세다. 응답자의 90%는 가상자산을 "장기 자산 보존과 가업 승계 전략에 중요한 요소"로 평가했으며 단순 투기 자산으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제럴드 고(Gerald Goh) 시그넘 공동창업자 겸 APAC 대표는 "가상자산은 이미 아시아 사모자산 생태계의 일부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 거시 불확실성에도 기관급 상품 수요와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이 채택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고액자산가의 80%가 비트코인(BTC)과 이더(ETH)와 솔라나(SOL) 등 주요 프로토콜 토큰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흔한 투자 이유는 응답자의 56%가 선택한 '포트폴리오 다각화'였다. 시그넘은 평균 17% 배분 비중이 "2017년형 단기 차익 추구 심리에서 벗어난 장기적 자산 관리 전략의 변화"라며 "10년에서 20년을 내다보는 투자자"라고 평가했다.

아시아 규제 환경도 기관 참여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고 대표는 싱가포르 금융당국(MAS)의 규제가 "엄격해 보이지만 사실상 명확한 기준을 제공하며 기관급 시장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홍콩도 유사한 방향으로 제도를 정비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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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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