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지수가 4000선 아래로 하락하며 최근 2거래일간 4% 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매도와 AI 거품, 미국·중국 경기 우려로 추가적 반등 강도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 미국 증시의 혼조세와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주요 기업 실적 발표에 따라 업종별 차별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 인공지능 기반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기사를 요약했습니다.
- 기술 특성상 본문의 주요 내용이 제외되거나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간밤 미국 증시가 엇갈린 흐름을 보이면서 17일 국내 증시는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틀간 4% 가까이 하락한 코스피 지수는 상승하더라도 폭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2.24% 하락한 3999.13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 4000선이 깨진 것은 지난 2일 이후 10거래일 만이다. 인공지능(AI) 거품 우려가 확산하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에 대한 경기 우려가 커졌다. 외국인 투자자가 1조300억원어치를 매도하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2.42% 떨어졌다.
반도체주가 장 하락을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1.91%, SK하이닉스는 4.33% 하락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인 LG 에너지솔루션은 5.54%, HD현대중공업은 4.9% 하락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혼조로 마감했다. 16일(현지시간)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2% 하락한 4만8114.26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24% 떨어진 6800.26에, 나스닥종합지수는 0.23% 상승한 2만3111.46에 장을 마쳤다.
11월 고용지표가 엇갈리며 향후 증시 방향성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왔다.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6만4000개 증가해 다우존스 예상치(4만5000개)를 웃돌았지만 실업률은 4.6%로 4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날 발표된 미국 10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보합으로, 시장 예상치(0.1% 증가)를 밑돌았다. 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자료 수집이 지연되면서 수치가 왜곡됐을 가능성도 나온다.
다만 거대 기술기업은 대체로 상승했다. 알파벳(-0.54%)을 제외하고 엔비디아(0.81%), 애플(0.18%), 마이크로소프트(0.33%), 아마존(0.01%), 메타(1.49%), 테슬라(3.07%) 등은 모두 주가가 뛰었다.
테슬라는 특히 4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가며 주가가 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테슬라는 전날보다 3.07% 오른 489.88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해 12월 17일 기록한 479.86달러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18일(현지시간)에 발표될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마이크론 실적 발표 등에 주목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증시의 낙폭 과대, 미국 AI 관련 주가 불안 진정 등으로 반등세를 출발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내일 미국발 메이저급 이벤트를 둘러싼 경계감과 기대감의 공존으로 추가적인 반등 강도는 제한된 채 업종 차별화 장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뉴욕 연은 총재 "통화정책, 2026년 대비해 잘 자리 잡아" [Fed워치]](https://media.bloomingbit.io/PROD/news/2da39825-898f-4c9b-8ffd-e0e759e15eb3.webp?w=2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