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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난리났을 때' 그때라도 사둘 걸…또 사상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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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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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금값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높아졌다고 전했다.
  • 금 펀드금 ETF로 자금 유입이 크게 늘었으며, 최근 3개월간 금 펀드의 수익률이 21.29%에 달한다고 밝혔다.
  • 증권가에서는 내년 금 가격이 트로이온스당 5000달러를 넘길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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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셔터스톡
사진 = 셔터스톡

금값이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봉쇄하는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높아져서다. 이에 금에 투자하는 펀드로도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23일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 따르면 내년 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날 트로이온스당 4400달러를 돌파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전장 대비 1.87% 오른 트로이온스당 446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4484.5달러까지 상승했다.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석유 봉쇄 조치를 강화하면서 안전자산인 금으로 매수세가 몰린 탓이다.

금 가격은 올해 들어 70% 넘게 상승했다. 글로벌 지정학적 긴장감이 높아졌을 뿐 아니라 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 중앙은행이 금을 매입하기 시작하면서 가격을 밀어 올렸다는 분석이다. 미국 재정 적자폭이 커지며 미국채 장기 신뢰도가 약화한 것도 금값 강세에 일조했다.

양현경 iM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재정 리스크가 확대되며 발행자 리스크가 없는 금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 글로벌 중앙은행의 금 보유 비중은 24%로 확대되며 미국채 보유 비중(23%)을 처음으로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내년 금 가격이 트로이온스당 5000달러를 넘길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금값이 고공행진하자 금 펀드도 인기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기준 국내 13개 금 펀드의 설정액은 2조5000억원을 넘겼다. 최근 3개월간 9975억원이 순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수익률도 21.29%에 달한다. 레버리지 펀드(24.09%)에 맞먹는 성과다.

특히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자금 유입이 두드러진다. 지난 3개월간 원자재 관련 ETF 중 개인 순매수액이 가장 많았던 상위 5개 상품 중 4개가 금 ETF였다. 'ACE KRX금현물'로 6709억원이 유입되며 1위를 차지했다. 'TIGER KRX금현물'(3411억원) 'KODEX 금액티브'(903억원) 'SOL 국제금'(512억원) 등으로도 투자 수요가 쏠렸다.

금 ETF 상품도 다양화되는 추세다. 이달 16일 한화자산운용은 금과 국고채 3년물에 반반씩 투자하는 'PLUS 금채권혼합'을 출시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도 미국 대표지수인 S&P500에 90%, 금에 10% 고정 비중으로 투자하는 'KIWOOM 미국S&P500&GOLD'를 내놨다. 지난 9일 출시 이후 104억원의 개인 자금이 순유입됐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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