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의사록 "12월 인하 이후 한동안 금리 동결 적절"

30일(현지시간) 경제 속보 채널 월터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내부에서 12월 금리 인하 이후 일정 기간 금리를 동결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이 제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들은 자신들의 경제 전망을 바탕으로 "12월 금리 인하 이후 한동안 기준금리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의사록은 물가 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목표 수준을 상회하고 있는 점과 노동시장 여건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인식이 공유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에 따라 추가 인하에 앞서 정책 효과를 평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

연준 위원들은 금리 경로에 대한 사전 확약은 피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정책 결정은 경제 지표 흐름에 따라 유연하게 조정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셈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의사록을 통해 연준이 단기간 내 연속적인 금리 인하보다는 관망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