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중앙은행(Fed)과 대형은행들은 AI 투자와 트럼프 행정부의 재정정책이 결합해 2026년 미 경제 성장률이 1.8~2.4%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고 전했다.
- 주요 금리 인하는 2026년에 1~2차례, 약 0.50%포인트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며 인플레이션이 연 3%대로 유지되어 과거처럼 큰 폭의 금리 인하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 AI 관련 주가의 급락 가능성과 고용 시장 구조 변화가 변수로 지적되며, 연 3%대 금리가 뉴노멀로 정착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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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Fed)을 비롯해 주요 대형은행들은 2026년 미국 경제 성장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재정 정책과 인공지능(AI) 투자가 시너지를 일으키며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1.8~2.4%에 이를 것이라는 게 공통된 의견이다. 다만 물가는 연 3%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관세와 재정 부양책에 따른 결과다. 실업률도 상대적으로 소폭 오를 수 있지만 절대적인 기준에선 낮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AI 관련 주가의 급락 가능성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AI가 美 경제 이끌어"
Fed는 지난 12월 내놓은 경제전망요약(SEP)에서 2026년 경제성장률을 2.3%로 전망했다. 지난해 9월 전망 때 내놓은 1.8%보다 더 높였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성장률 전망 상향이 생산성 향상에 따른 것이며, 그 일부는 AI로 인한 것일 수 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부분적으로 소비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고, 또 다른 부분은 데이터센터와 AI 관련 지출, 즉 AI와 연관된 투자가 기업 설비투자를 지지하고 있다"며 "기본 전망은 '올해에도 견조한 성장'이라고 볼 수 있다"고 했다.
실제 JP모간과 모건스탠리는 2026년을 AI 투자가 실질적인 생산성 향상으로 연결되는 원년으로 보고 있다. 특히 테크 기업들의 실적 성장이 단순한 거품이 아닌, 인프라 구축과 효율성 개선으로 경제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주요 대형은행들도 2026년 미국 경제와 관련해 '회복력 있는 성장'을 키워드로 내 걸고 있다. 대부분 은행은 미국 경제가 경기 침체를 피하고 2.0% 안팎의 완만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AI와 더불어 지난해 의회를 통과한 트럼프 행정부의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이 경제를 받쳐줄 것으로 본다. 법안에 포함된 법인세 감세 및 투자 인센티브가 기업들의 설비투자(CAPEX)를 촉진하고, 고용 둔화 우려를 상쇄하는 강력한 방어기제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

"1~2차례 금리인하 전망"
Fed는 지난해 12월 2026년 말 기준금리 중간값을 연 3.4%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전망과 동일하다. 2026년 한 차례 금리 인하를 시사한 것이다.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를 포함한 주요 IB 6곳은 Fed가 2026년 중 약 두 차례, 총 0.50%포인트 내외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는 경기 부양을 위한 공격적 완화라기보다 경기 둔화에 대응한 미세 조정 성격에 가깝다는 평가다.
문제는 물가다. 관세 인상에 따른 기업들의 비용 증가가 소비자 가격으로 전가되면서 인플레이션이 2% 후반~3%대에서 '끈적하게' 유지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때문에 금리 인하 폭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는 신중론도 공존한다.
2026년 Fed의 정책 판단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는 고용 시장이다. 주요 IB 들은 실업률이 4.3~4.9% 범위에서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내다본다. 급격한 고용 붕괴보다는 점진적 둔화에 가깝다는 해석이다.
다만 고용 시장의 성격은 크게 바뀔 가능성이 크다. 이민 제한 정책으로 노동 공급이 줄어들면서 임금 상승 압력이 남아있는 반면, 기업들은 '노동 절약형 AI'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그 결과 단순·반복 업무 중심의 일자리는 감소하고, 고숙련·기술 기반 직군 중심으로 고용 구조가 재편되는 '질적 변화'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사이클이 2026년 중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Fed가 2026년 2~3분기 중 기준금리를 연3.0~3.25% 수준까지 낮춘 뒤 장기 동결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한다.
관세 인상과 재정 지출 확대가 물가를 자극하면서 인플레이션이 2% 목표 아래로 빠르게 내려오기 어렵다는 이유에서 과거와 같은 '제로 금리 시대'의 재현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연 3%대 금리가 '뉴노멀'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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