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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보유자 매수·채굴자 매도 동시 포착…비트코인, 반등 이어갈 수 있을까

기사출처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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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 요약

  • 최근 비트코인 가격 반등과 함께 장기 보유자들이 6만BTC 이상을 순매수하며 매집 수요가 강하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 반면 채굴자들은 같은 기간 3만3000BTC 규모를 거래소로 이동시키며 차익 실현에 나서 시장에 단기 매도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 시장에서는 매집 수요가 공급을 얼마나 흡수할지에 따라 현물 수요의 흡수력이 향후 비트코인 상승세 지속 여부를 결정할 변수라고 분석했다.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비트코인(BTC) 가격이 새해 초 9만달러 선을 회복하며 반등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온체인 수급에서는 상반된 신호가 동시에 포착되고 있다. 장기 보유 성향의 매집 주소들이 적극적으로 물량을 흡수하는 반면, 채굴자들은 보유 비트코인을 거래소로 옮기며 일부 차익 실현에 나서는 모습이다.

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크립토퀀트(CryptoQuant) 온체인 데이터 기준 올해 1월 초 6일 동안 비트코인 매집 주소(accumulator addresses)는 약 6만BTC를 순매수했다. 이들 주소의 총 보유량은 지난해 말 약 24만9000BTC에서 31만BTC 수준까지 빠르게 늘었다. 이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20만~23만BTC 범위에서 이어졌던 장기 횡보 구간을 벗어난 변화로 해석된다.

매집이 본격화된 시점은 비트코인 가격이 9만달러 초반대로 반등한 시기와 맞물린다. 추가 조정을 기다리기보다 현 가격대에서도 공급을 흡수하려는 수요가 존재한다는 의미다. 시장에서는 이를 중장기 투자자 중심의 신뢰 회복 신호로 보고 있다.

반면 채굴자들의 움직임은 다소 다른 방향을 가리킨다. 같은 기간 약 3만3000BTC가 채굴자 지갑에서 바이낸스로 이동한 것으로 집계됐다. 크립토퀀트는 최근 가격 반등 이후 채굴자들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일부 물량을 시장에 내놓고 있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채굴자 매도는 단기적으로 가격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다만 채굴자 매도만으로 곧바로 추세 전환을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핵심은 매집 수요가 새롭게 공급되는 물량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흡수할 수 있느냐다. 크립토퀀트는 "채굴자 분배 자체보다 이를 상쇄할 현물 수요가 유지되는지가 가격 방향성을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시장 미시 지표에서는 매도 압력이 완화되는 흐름도 관측된다. 바이낸스 기준 7일 순테이커 플로우(net taker flow)를 보면 지난해 11월 하루 평균 약 23억달러 규모의 순매도가 발생하며 비트코인 가격이 8만4000달러 선까지 밀린 바 있다. 이후 12월을 거치며 매도 강도는 둔화됐고, 올해 1월 들어서는 7거래일 연속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규모는 하루 평균 약 4억1000만달러 수준으로 크지 않지만, 매도 우위 국면에서 벗어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심리 지표 역시 과열보다는 안정 국면을 가리킨다. 비트코인 통합 심리지수(Unified Sentiment Index)는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중립 구간에 진입했다. 비트코인 리서처 악셀 아들러 주니어(Axel Adler Jr.)는 "공포 국면은 완화됐지만, 과도한 낙관으로 전환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종합하면 현재 비트코인 시장은 매집과 분배가 동시에 나타나는 균형 구간에 진입한 모습이다. 단기적으로는 채굴자 매도가 상단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중기 흐름은 매집 수요가 얼마나 지속될지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향후 몇 주간 현물 수요의 흡수력이 이번 반등의 연속성을 가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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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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