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증권가는 코스피 5000선 안착 동력으로 미국 빅테크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 실적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 연구원들은 AI, 반도체, 밸류에이션, PER 등을 근거로 대세 상승 가능성과 코스피 4800~5100 밴드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 미국 대법원 판결, 상호관세, FOMC, 기준금리, 파월 의장 발언 등이 증시 변동성을 키울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오천피(코스피지수 5000)' 안착이 미뤄졌다. 이번주(26~30일)엔 지난주 장중 돌파에 이어 종가 기준으로도 5000선을 밟은 후 안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증권가는 인공지능(AI) 투자에 적극적인 미국 빅테크 기업과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확정 실적 발표가 오천피 시대 개막의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9~23일) 코스피는 전주보다 3.08% 오른 4990.07에 거래를 마쳤다. 22일과 23일 장중에는 5000선 위로 올라가 5019.54로 52주 최고치를 다시 썼지만, 종가 기준으로 안착하는 데는 실패했다. 장중이나마 코스피가 고지를 돌파하자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결과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글로벌 주요 증시 중 최고 수익률을 기록 중으로, 단기 과열 해소와 매물 소화 과정은 감안해야 한다"면서도 "대세 상승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코스피가 5000선을 넘어설 동력 중 하나로 기업 실적이 거론된다. 미국에서는 28일(현지시간)에 마이크로소프트(MS)·메타플랫폼스·테슬라가, 이튿날인 29일에 애플과 아마존이 각각 실적을 내놓는다. 한국에서는 29일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확정 실적을 발표한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MS와 아마존의 클라우드 부문 매출과 가이던스(자체 전망치)에 따라 AI 연산 수요 기대치가 변동될 수 있다"며 "이는 AI 인프라와 관련된 반도체·전력기기 업종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내놓는 설명에도 주식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 두 기업의 실적 추정치 상향 덕에 가파르게 상승한 코스피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서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발표 후 이익 추정치가 추가로 상향되면 주가수익비율(EPR) 밸류에이션 매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 22일 종가 기준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PER은 10.55배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4800~5100을 제시했다. 하락할 여지를 더 크게 둔 예상치다.
증시 하락 요인으로 NH투자증권은 '미국 대법원 판결'을 꼽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를 상대로 부과한 상호관세에 대한 최종 판단이 나오는 것이다. 특히 상호관세 부과가 불법이라는 판단이 나오면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우려되기도 한다.
거시경제(매크로) 이벤트도 대기 중이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가 29일(현지시간) 나올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기준금리 결정보다는 제롬 파월 Fed 의장의 기자회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준금리 인하를 강하게 압박하면서 Fed의 독립성 논란이 일고 있어서다.
정해창 연구원은 "주식시장에는 Fed의 독립성에 대해 우려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압박하는) 완화적 통화정책을 원하는 이중적인 기대감이 반영돼 있다"며 "(Fed 독립성에 대한) 파월 의장의 입장과 의도치 않는 비언어적 표현에까지 시장은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수 한경닷컴 기자 2su@hankyung.com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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