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추가적인 금리 인하에 나설 경우 달러 가치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에는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고 전했다.
- 스테이트스트리트는 연내 두 차례 금리 인하가 기본 시나리오이며, 금융 여건이 추가로 완화될 경우 달러는 올해 최대 10% 하락하고 세 차례 인하도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밝혔다.
- 코인텔레그래프는 달러 가치 하락이 금융 여건 완화와 글로벌 유동성 확대를 통해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 수요를 자극해 왔지만, 일부 국면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동반 하락한 사례도 있었다고 전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시장 예상보다 추가적인 금리 인하에 나설 경우 달러 가치가 큰 폭으로 하락할 수 있으며, 이 경우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에는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중 하나인 스테이트스트리트(State Street)는 달러화가 최근 수년간 가장 약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통화 완화 속도가 빨라질 경우 하락 폭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리 페리지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 거시 전략 총괄(Lee Ferridge, Global Macro Strategist)은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연내 두 차례 금리 인하가 합리적인 기본 시나리오"라면서도 "위험은 더 많은 인하 쪽으로 기울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 여건이 추가로 완화될 경우 달러는 올해 최대 10% 하락할 수 있다"며 "세 차례 인하도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덧붙였다.
금리가 낮아질 경우 달러 표시 자산의 매력은 약화된다. 특히 해외 투자자들은 금리 차 축소 국면에서 환헤지 비중을 늘리게 되며, 이는 달러 매도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달러 약세 가능성은 연준 지도부 변화 변수와도 맞물려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지명한 케빈 워시(Kevin Warsh)가 인준될 경우, 보다 공격적인 금리 인하 기조가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연준의 기준금리 목표 범위는 3.50%에서 3.75%다. CME그룹의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시장은 연내 두 차례 금리 인하를 반영하고 있으며, 첫 인하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단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 약세는 가상자산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달러 가치 하락은 금융 여건 완화와 글로벌 유동성 확대를 통해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 수요를 자극해 왔다"고 전했다.
다만 이러한 관계가 항상 일관되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일부 국면에서는 달러 약세와 함께 비트코인 가격이 동반 하락한 사례도 있었다"며 "차익 실현, 투자자 포지셔닝, 전반적인 위험 선호도, 통화 정책 불확실성 등이 단기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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