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미국 주요 은행들이 블록체인 기반 토큰화 예금 네트워크를 공동 구축해 디지털자산 확산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은행들은 토큰화 예금을 통해 결제·자금이체 속도를 높이고 예금의 디지털자산 플랫폼 이탈을 차단하겠다고 전했다.
- 참여 은행들은 스테이블코인 확산과 규제 리스크에 대응해 자사 고객 간 거래로 범위를 제한하고 상시 정산이 가능한 금융 인프라를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주요 은행들이 블록체인 기반 토큰화 예금 네트워크를 공동 구축하며 디지털자산 확산에 대응에 나섰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헌팅턴뱅크셰어스 퍼스트호라이즌 M&T뱅크 키코프 올드내셔널뱅코프 등은 블록체인 플랫폼 카리네트워크와 함께 토큰화 예금 인프라를 개발 중이다. 카리네트워크는 전 미국 통화감독청 감사관을 지낸 유진 루드비그가 주도하고 있다.
이번 네트워크는 기존 은행 예금을 디지털 토큰 형태로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토큰화 예금은 연방예금보험공사 보험이 적용되는 일반 예금을 기반으로 하며 암호화폐와 달리 은행 시스템 안에서 발행·관리된다. 은행권은 이를 통해 결제와 자금이체 속도를 높이면서도 예금이 디지털자산 플랫폼으로 이탈하는 흐름을 차단하겠다는 구상이다.
유진 루드비그 카리네트워크 대표는 "3월 말 최소기능제품을 공개하고 3분기 파일럿 프로그램을 진행한 뒤 4분기에는 참여 은행 고객을 대상으로 정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5개 은행은 지난해 9월부터 네트워크 구성을 논의해왔으며 초기 설계 파트너로 참여했다.
은행들은 토큰화 예금이 스테이블코인 확산에 대한 현실적 대응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스테이블코인 규제 프레임워크인 지니어스법에 서명한 이후 전통 금융권의 관련 논의도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뱅크오브뉴욕멜런 역시 올해 초 토큰화 예금 서비스를 출시했다.
잭 와서먼 헌팅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자금이 예금으로 남아 있으면 은행은 이를 활용해 대출을 제공하고 경제를 지원하는 본연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예금 기반을 유지하는 것이 은행업의 핵심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다만 디지털자산 기술 도입에는 자금세탁 등 규제 리스크도 따른다. 이에 참여 은행들은 초기 단계에서 자금 이동 범위를 자사 고객 간 거래로 제한하고 기존 자금세탁방지 절차를 동일하게 적용할 방침이다.
맷 매카피 M&T 디지털자산 총괄은 "블록체인은 결제와 자본시장 전반에서 금융 인프라를 강화할 잠재력이 있다"며 규제된 환경에서 상시 정산이 가능한 구조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짐 라이언 올드내셔널 최고경영자(CEO)도 "토큰화 예금은 현재의 암호화폐와는 다르다"면서도 "자금 이동의 속도와 효율성 측면에서 실제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은행권이 자체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 것은 디지털자산 기업들이 전통 금융 영역으로 진입하는 흐름에 대한 방어적 성격이 짙다. 토큰화 예금이 스테이블코인과 기존 예금 사이의 중간 지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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