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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7만달러 반등에도 알트 시장은 '관망'…"매수세 부족한 불안정한 장세" [강민승의 알트코인나우]
간단 요약
- 비트코인 7만달러 재돌파에도 알트코인 전반은 거래량과 매수세가 부족해 불안정한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 미국 클래리티법 기대와 일부 종목의 급등에도 기관 참여가 낮고 공포·탐욕 지수가 '극도의 공포'에 머물러 지속적인 상승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 중동 전쟁, 국제 유가 급등 등 거시 불확실성 속에서 시장은 관망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하락을 장기적 매수 기회로 해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비트코인(BTC)과 함께 반등했던 알트코인 시장이 전쟁 장기화와 중동 긴장 고조 우려 속에서 다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매수세 부족한 불안정한 반등…클래리티법 처리 여부 주목"
비트코인이 7만달러를 재돌파하면서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서 거래량과 시가총액이 소폭 회복되는 모습이다. 다만 알트코인 시장에서는 종목별 상승률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

6일 글로벌 가상자산(암호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약 2조4100억달러로 일주일 전(2조2800억달러) 대비 약 5.7% 상승했다.
같은 기간 일일 현물 거래량도 약 2326억달러로 집계돼 일주일 전(1933억달러)보다 소폭 늘었다. 다만 거래량은 지난해 고점인 1조달러나 지난달 초 6459억달러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신규 자금 유입보다는 기존 유동성이 알트코인 종목 사이를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 반등 흐름 속에서 알트코인 시장 내부에서도 종목별 상승률 격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시총 중위권에서는 리버(RIVER)가 84.8% 상승하며 상승세를 주도했고 오케이비(OKB) 23.5%, 파이코인(PI) 17.2%, 주피터(JUP) 16.2%, 니어프로토콜(NEAR) 11.1% 등이 뒤를 이었다.
또 롬바드(BARD) 72.8%, 휴머니티(H) 47.7%, 빌드온(B) 45.2%, 사이렌(SIREN) 25.6% 등도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종목군에서는 사인(SIGN) 96.7%, 사하라AI(SAHARA) 58.1%, 폼(FORM) 52.8%, 젤리젤리(JELLYJELLY) 50.5% 등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이 다수 등장했다.
시장에서는 클래리티법(CLARITY Act)에 대한 정책 기대가 일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앞서 지난 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가상자산 시장구조법(클래리티법)이 처리되지 않으면 암호화폐 산업이 중국이나 다른 나라에 넘어갈 수 있다"며 "클래리티법 통과는 미국을 세계의 가상자산 수도로 만들기 위한 다음 단계"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해당 법안의 수혜가 예상되는 자산으로 자금이 선제적으로 이동하는 흐름도 포착되고 있다. 다만 시장의 수급 기반은 아직 충분히 회복되지 않았다는 진단도 나온다.
가상자산 마켓메이커 윈터뮤트는 주간 연구 보고서를 통해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도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와 비교했을 때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며 "당시에는 특히 가격이 약세를 보일 때 거래량이 상당히 많았지만 현재 가격대에서는 매수세가 부족해 시장이 불안정하게 느껴진다"고 분석했다. 또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도 줄어 대부분 종목에서 지속적인 상승이 나타나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평가했다.
'추세 하락 속 기술적 반등'…가상자산 시장, 여전히 신중론
전문가들은 최근 반등이 구조적인 수요 회복보다는 단기 순환매 성격이 강한 만큼 시장의 단기 방향성은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라고 보고 있다.
알렉스 쿠프치케비치 에프엑스프로 수석 애널리스트는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이 최근 장중 2조5000억달러를 일시적으로 돌파하며 4주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바닥 형성 이후 성장 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신호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이번 상승이 비트코인 숏 스퀴즈에 따른 약세장 내 단기 반등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가 한 달 가까이 '극도의 공포' 단계에 머물러 있는 점도 시장 불안 요인으로 지목된다.
이와 함께 중동 정세는 다시 긴장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이란 내 전투가 지상전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모습이다. 전쟁 장기화에 따른 인플레이션 재확산 가능성과 금리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도 시장 부담 요인으로 남아 있다.
특히 이란 유조선 피격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거시경제 환경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알트코인 시장에도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반등 흐름은 미국의 중간선거마다 반복돼 온 계절적 패턴과 유사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가상자산 분석가 벤자민 코웬은 "비트코인이 지난달 저점 이후 3월 초 반등하는 흐름은 중간선거 연도마다 반복돼 온 패턴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그는 "과거 사례를 보면 3월 초 형성된 고점 이후 하락 반전이 나타났고, 4~5월에 다시 저점을 낮추는 흐름이 이어졌다"며 "시장은 이르면 오는 5월, 혹은 투자자들의 심리적 항복(capitulation·대량 매도)이 나타나는 10월 무렵에야 진정한 바닥을 확인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같은 분위기에 시장 전반에서는 관망 기류가 여전히 우세하다. 가상자산 분석업체 스위스블록은 이날 "비트코인이 최근 돌파 흐름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알트코인 전반의 모멘텀 지표는 여전히 중립 구간에 머물러 있다"고 분석했다.
스위스블록은 해당 지표가 25% 임계값을 확실히 돌파해야 전반적인 상승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의 횡보세가 이어질 경우 알트코인에 단기 기회가 열릴 수 있지만 상승을 촉발할 명확한 촉매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번 하락을 장기적 매수 기회로 보는 시각도 있다. 가상자산 전략가 마이클 반 드 포프는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대비 금의 가치 평가가 2015년과 2018년, 2022년의 최저점보다 낮은 수준까지 내려온 것은 가상자산 시장이 극도로 저평가돼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더리움(ETH)의 가치가 네트워크 총 예치 자산(TVL) 규모를 밑돌고 있는 점 역시 역사적 바닥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향후 금과 은의 변동성이 안정될 경우 자금이 비트코인으로 순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강민승 블루밍비트 기자 minriver@bloomingbit.io

강민승 기자
minriver@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투자 인사이트를 더해줄 강민승 기자입니다. 트레이드나우·알트코인나우와 함께하세요! 📊🚀





